[이뉴스투데이 김희일 기자] “김정남 암살 사건은 북한의 '정치 테러'로 결국 국제사회 제재를 받게 될 것이다”

20일 외신에 따르면 중국 펑황TV 시사평론가이자 일본에서 발행되는 중국어매체 추분도호(中文導報)의 편집장인 양원카이(楊文凱)는 자신의 펑황왕 블로그를 통해 '김정남 암살 사건, 정치테러 파고 일으켜'란 글을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양 평론가는 "김정남이 몇 안되는 간첩의 손에 암살된 것은 21세기 정치 테러와 국가 테러가 새로이 고도화 됐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2명의 여성 용의자는 고작 100달러 때문에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 공격을 감행했으며 심지어 한명의 용의자는 장난인 줄 알았다고 증언했다"며 "이들이 게임을 하는 느낌으로 정치적 암살을 시행할 수 있다는 것은 누구든지 살인 도구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갖게 한다"고 지적했다.

양원카이 평론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내달 한·미 대규모 연합 군사 훈련, 중국의 북한산 석탄 수입 전면 금지 발표 등 한반도 정세가 긴장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일어난 것으로 이번 암살 사건의 전말이 어떻게 되던지 동북아 정세에선 전환점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양 평론가는 "현재 말레이시아 경찰 당국의 수사 상황을 살펴볼 때 김정남 피살 사건은 영원한 미스테리로 남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만약 이번 사건이 어떤 국가(북한)를 배후로 한 암살사건으로 밝혀질 경우 당사국 간 외교파장은 물론 일련의 외교적 충돌로도 이어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그는 "암살, 모살 등을 수단으로 한 정치 테러는 반드시 국제적 비난을 받아야 한다. 이를 주도한 개인이나 집단, 국가는 반드시 강력한 제재를 받아야 한다"며 "세계는 정치 테러와 국가 테러를 절대 용납치 않으므로 배후 조종 국가는 반드시 국제적 제재를 받아야 하고 명예가 바닥에 떨어지는 결과를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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