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경아 기자>

[이뉴스투데이 유경아 기자] 정부와 관광업계가 해외로 눈을 돌리는 여행객들의 마음 사로잡기에 나섰다. 특히 '2018 평창동계올림픽' G-1년을 맞아 평창을 중심으로 한 강원도 관광상품 홍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16일 서울 코엑스 3층 C전시홀에서 열린 '2017 내 나라 여행박람회'에서는 국내여행을 계획하는 소비자들로 북적였다. '대한민국의 맛과 멋'이라는 테마로 열린 박람회인만큼 맛있는 음식의 냄새들이 전시 부스마다 새어나고 있었다. 각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먹거리들은 전시 부스를 더욱 다채롭게 만들기까지 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총 330개의 기관이 참여해 부스 662개를 운영하고 있다. 크게 ▲‘내 나라 주제관’과 ▲‘지자체 홍보관’, ▲관광 분야 주요정책 홍보 기획관, ▲‘내 나라 여행상품관’으로 구성된다. 이외에도 푸드트럭, 전국 특산물과 대표 빵의 맛을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내 나라 저잣거리’가 마련돼 있다.

박람회장에서는 내년에 동계 올림픽이 열리는 평창군이 위치한 강원도 부스가 가장 눈에 띄었다. 강원도는 대형 부스 안에서 도 내 시·군별로 나눠 관광상품을 홍보하고 있다. 213페이지 분량의 『강원도 테마여행 가이드북』과 함께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중국어·영어 관광지도를 별도로 비치해두기도 했다. 

평창을 중심으로 한 문화유산 프로그램과 테마여행을 따로 개발하는 등 강원도 일대 관광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 모습이었다. 

<사진=유경아 기자>

이날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을 선보였다. 전국 10개 권역을 선정해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권역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각 권역 관광자원을 진단, 불편한 점을 집중 개선해 여행자 동선에 따라 여행지를 연결 시킨 길을 엮은 10개 코스로 여행객들의 전국 일주를 돕고 있다. 

'미리 가보는 2018 평창올림픽'이라는 주제로 구성된 '문화유산 활용 프로그램'은 강릉에서 출발해 원주로 이어지는 2박3일 일정의 여행 프로그램이다. 

첫 째날 강릉에서 중식으로 사천물회 손칼국수를 먹고 출발해 보물 제165호 오죽헌으로 관광을 시작해 강릉선교장에서 전통한옥 숙박체험을 한다. 2일차에는 평창으로 넘어가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숲길에서 삼림욕을 한 후 알펜시아리조트에서 휴식을 취하고 3일차에는 향교와 서원을 활용한 교육·탐방·공연을 즐기고 원주에서 전통 농악을 체험해보는 구성이다. 

<사진=유경아 기자>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 여행업계에서도 3~4월 전국에서 즐길 수 있는 봄 여행 상품을 기획해 선보였다. 당일 여행부터 2박3일까지 다양하게 구성돼 있으며, 봄 꽃 개화기에 맞춘 ▲진해 군항제 ▲경포 벚꽃·양떼목장 ▲산수유 봉화 띠띠미마을 ▲쌍계사 십리벚꽃길 ▲광양 매화축제 등도 마련됐다. 국내여행에서는 1~2박 버스여행과 당일 크루즈여행 상품도 다양했으며 울릉도와 홍도, 흑산도, 백령도 등의 섬 여행 프로그램도 봄 추천 여행으로 꼽혔다. 

다만 최근 '자유여행' 트렌드에 맞춰 여행사에서 소개하는 '내나라 여행 상품관'보다는 직접 지역 부스를 방문해 정보를 얻는 여행 소비자들의 비중이 더 컸다. 여행 상품관의 경우 업체 관계자 외 인파는 보기 힘들 정도로 타 부스에 비해 인파가 적었다. 

한편,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내 나라 여행박람회'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협회중앙회가 주관하며 오는 19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키워드
#N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