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배달음식으로 알려진 ‘효종갱’. 조선시대 양반들이 해장할 때 주문해 먹었다던 효종갱은 배추와 콩나물, 소갈비, 전복 등의 재료를 듬뿍 넣고 된장을 풀어 푹 고아 만든 해장국이다. 이처럼 한국의 옛 선조 때부터 이어져 온 국밥 사랑은 지금까지도 식지 않고, 한국을 대표하는 식문화로 글로벌하게 알려지고 있다.한국은 쌀밥을 주식으로 하는 만큼 이와 장단을 맞춰줄 국물 음식이 함께 하는 것이 퍽이나 자연스러운데, 여기에 다양한 식재료와 지역색이 더해져 여러 종류의 국밥이 존재한다. 가장 많이 알려진 소나 돼지를 이용한 국밥
겨울답게 연일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거리는 연말 분위기로 반짝반짝하다. 옷깃을 여미고 총총 빠르게 발걸음을 옮기면서 한 해를 어떻게 보냈는지 되돌아본다. 올해 초 세웠던 계획들은 지키려고 노력했는지, 올해는 어떤 성과나 변화가 있었는지, 초심의 마음을 되새기면서 말이다. 그러다 보면 늘 그렇듯이 아쉽고 부족한 나를 책망하게 되는 순간이 온다. 그렇지만 아니다. 우리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아주 성실하게 한 해를 잘 살아냈고 다가오는 새해에도 그럴 것이다.초심으로 돌아가는 연말에 어울리는 소울 푸드를 한 가지 고르자면 바로 ‘
지겹게 평범한 일상 속 ‘삶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화두를 던졌던 ‘나의 해방일지’가 끝났다. “날 추앙해요”라는 독특한 명대사도 남겼던 드라마 속 주인공들은 평범한 일상을 딛고 모두들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방이 되었고, 한 발짝씩 앞으로 걸음을 내딛는 모습이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편의점 갔을 때 내가 문 열어주면 ‘고맙습니다’하는 학생 때문에 7초 설레고, 아침에 눈 떴을 때, ‘오늘 토요일이지?’ 생각하면 10초 설레고, 그렇게 하루 5분씩만 채워서 죽을 만큼 힘든 삶에 숨통을 틔우라는 염미정의 대사를 복기하며. 지겨운 삶을 멈추고
어릴 적부터 피자와 치킨, 햄버거와 함께하며 자란 8090년 대생들. 어른들로 하여금 ‘입맛의 서구화’를 걱정하게 하던 이 세대들은 이제 한 끼 식사를 고르라면 자연스럽게 국밥집으로 향하는 어엿한 한국의 어른이 되었다.이처럼 한국인의 DNA에 새겨져 있는 듯한 국밥 사랑은 한국식 식문화의 시작과 맥을 같이 할 정도로 깊다. 한국의 탕반 문화에서 국은 빠질 수 없는 요리 중 하나인데, 준비된 국에 밥을 말아 한 끼 식사로 내는 것은 조리 속도도 빠르고 든든하게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인기가 높았다. 사극 드라마에서 흔히 봤던 ‘주막’이
1989년, 사적 제330호로 지정된 국가지정 문화재 ‘효창공원’. 안중근 의사, 백범 김구 선생, 이봉창 의사, 윤봉길 의사, 백정기 의사 등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몸 바쳐 투쟁한 애국선열들의 영혼이 잠들어 있는 곳이다. 백범 김구 선생의 삶과 사상을 들여다볼 수 있는 백범김구기념관, 서울 미래유산으로 등재된 효창운동장, 독립운동가 7인의 묘역의 열사 등 역사적인 의미가 깊은 장소를 둘러볼 수 있는 공간이다.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해, 효창 독립 100년 기념공원 계획을 추진하며 뜻깊은 가치를 더하고 있다.효창공원
올해는 연초에 시작된 코로나로 인해 유난히 힘들었던 시기이다. 의료계 종사자, 중소기업, 소상공인, 취업을 앞둔 청년, 수험생, 직장인 등 모두에게 힘겨웠던 2020년이었다. 추워진 날씨만큼이나 차갑게 굳은 마음을 따뜻한 국밥 한 그릇으로 녹여내며 새해의 새 희망을 힘차게 그려보자. 뜨끈한 국물 속 건더기가 푸짐하게 들어간 국밥 한 그릇은 공허한 마음을 채워 줄 식사는 물론 술 한잔과 함께 근심을 훌훌 털어버릴 안주로도 제격이다. 올 한 해 서로 수고했다는 의미를 담아, 꽁꽁 얼어붙은 우리의 마음을 위로해 줄 국밥 신흥강자 맛집 B
요즘, 연말연시를 맞이하여 직장 동료들이나 친구들과의 술 약속이 잦다. 늦은 새벽까지 부어라 마셔라 하면서 술과 안주를 즐긴 다음 날이면 지끈거리는 두통과 울렁거리는 속을 잡고 눈을 힘겹게 뜬다. 이럴 때 생각나는 건 뜨끈뜨끈한 국물로 속을 풀어주는 ‘해장국’이다. 해장국은 과거 숙취를 푼다는 의미를 지닌 해정(解酊)국에서 유래했다고 보며 지역별로 재료와 조리 방법을 달리하여 발전해왔다. 해장국의 주재료로 쓰이는 북어와 콩나물은 시원한 맛은 물론 해독을 돕고 간의 피로를 덜어주는 성분들이 포함되어 있어 해장에 도움을 준다. 새롭게
"뜨끈한 국밥 한 그릇 먹고 말지" 한 커뮤니티의 유저가 남긴 댓글이 이렇게까지 인터넷 '밈'이 될 줄은 아무도 몰랐을 것이다. 한 그릇에 싸게는 5000원에서 7000원 선의 국밥은 따뜻한 국물과 함께 푸짐한 건더기, 반찬과 함께 밥까지 먹을 수 있어 청춘들에게는 그야말로 '가성비'의 대명사로 불린다. 국탕 문화가 발전한 우리나라에서 국밥의 종류는 들어가는 재료에 따라 정말 다양하다. 소의 뼈와 고기를 우린 곰탕, 설렁탕 등은 영양소가 부족한 소시민들에게 소중한 한 끼가 되어주었는데 대표적으로 서울의 설렁탕, 나주 곰탕, 안성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