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로록~ 호로록~ 맛있는 소리와 함께 하다보면 어느새 한 그릇 뚝딱 비울 수 있는 국수. 한 번 빠지면 헤어날 수 없는 국수 요리는 다양하고 무한한 매력으로 오랜 시간 동안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아왔다. 면은 길고 긴 역사만큼 종류 또한 다양한데, 밀이나 메밀, 녹말(고구마나 감자 전분) 등으로 재료에 따라 구분하기도 하고, 만드는 방법으로도 구분할 수 있다. 반죽을 늘이고 겹치기를 반복하여 뽑는 ‘수타면’, 국수틀에 반죽을 넣어 압력으로 뽑아내는 ‘압면’, 반죽을 평평하게 밀어 칼로 썰어내는 ‘칼국수’, 가늘게 뽑은 면을 막대에
‘후루룩’ 단어만 봐도 면을 흡입하는 경쾌한 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은 국수! 주변에서 부담 없이 가장 쉽게 접할 수는 요리이기도 한 국수는 사실 인류와 역사를 함께한 식재료다.국수의 주재료인 밀은 메소포타미아에서 시작되어 여러 지역으로 전파되었는데, 처음엔 주로 빵을 만드는 데 사용되다 아시아의 ‘탕’ 문화를 만나 발전해 현재와 같은 모습을 이루게 된다. 이후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전파되며 현재 파스타의 기원이 되기도 했다.창의력이 가득했던 한국의 선조들을 만난 국수의 변신도 퍽 재미있다. 작물에 따라 밀로 뽑은 잔치국수, 메밀로 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