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버스 코리아가 16일 서울 ADEX 2025를 앞두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과의 오랜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에어버스 코리아]](https://cdn.enewstoday.co.kr/news/photo/202510/2340712_1164699_2219.jpg)
[이뉴스투데이 김재한 항공·방산 전문기자] 글로벌 항공기 제작사인 에어버스가 50년 이상 이어온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앞으로도 한국의 항공우주산업 역량 발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나섰다.
16일 에어버스는 ‘서울 ADEX 2025’를 앞두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과의 오랜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희환 에어버스 코리아 대표는 “에어버스와 한국은 지난 51년간 동행하면서 상호 신뢰, 기술 혁신, 그리고 산업적 우수성을 바탕으로 한 파트너십을 이어왔다”며 “한국은 단순한 고객을 넘어 미래 항공우주 산업을 공동으로 개발해 나가는 전략적 동반자”라고 말했다.
에어버스에 따르면, 현재 한국에서는 160대 이상의 에어버스 상용기, 60대의 헬리콥터, 30대의 군용 수송기가 성공적으로 운용되고 있으며, 에어버스는 한국 정부, 항공사, 연구기관, 주요 산업 파트너 및 협력업체 등과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은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에어버스의 한국 내 산업 기반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KAL-ASD) 등 주요 1차 협력사들과의 오랜 파트너십을 통해 확고히 자리 잡고 있다. 이들 기업은 A320, A330, A350 등 에어버스의 글로벌 민항기 프로그램에 핵심 부품인 날개 구조물, 동체 조립체, 복합소재 부품 등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수성에어프레임, 유익정밀, 켄코아, 에어로스페이스테크놀로지(ASTK) 등 다수의 국내 중소 및 중견 항공우주 분야 기업들도 에어버스의 글로벌 공급망의 일원으로 참여하며, 한국의 항공우주 산업 생태계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헬리콥터 부문에서는 해군이 알루엣(ALT-Ⅲ) 해상작전헬기를 도입한 것을 시작으로 다양한 헬기가 한국에 도입된 것은 물론, KAI와 협력해 한국형 기동헬기인 수리온(KUH)과 소형무장헬기(LAH) 등 다양한 공동 개발 프로그램을 수행하고 있으며, 추가 파생형 기체의 개발도 진행 중이다.
우주 분야에서도 에어버스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정지궤도복합위성(GEO-Kompsat) 시리즈와 곧 발사 예정인 아리랑 6호(Kompsat-6) 개발 프로젝트 등을 지원하고 있다.
에어버스는 향후 한국 내 ‘항공우주 시민(Aerospace Citizen)’으로서의 역할도 더욱 강화해 나간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한국의 차세대 방위 및 우주 시스템, 그리고 헬리콥터 분야에서 향후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한편, 한국의 탄소중립(Net-Zero) 목표 달성을 지원하기 위한 지속가능성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에어버스는 한국과 함께 구축하고, 협력하며,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표는 “2024년에도 KAI, 대한항공, LIG넥스원 등 주요 파트너 등을 비롯해 중소·중견 기업과도 협업을 진행하며 부품 및 기술 구매를 지속해 오고 있다”면서 “향후에도 에어버스는 이러한 한국의 산업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지속해 협력 범위를 더욱 확장하고, 첨단 기술에 대한 교류와 R&D와 R&T 활동 확대 등을 중심으로 한국과 에어버스의 상호 이익이 되는 산업 생태계 조성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대표는 최근 항공우주 분야에서 AI(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한국과의 협력 가능성도 내비쳤다. 그는 “한국 정부도 AI와 디지털 혁신 기술들에 관심을 가지고 정책적 추진을 모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 분야에 대해서는 향후 운용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할 가능성이 굉장히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에어버스는 이번 서울 ADEX 2025에서 한국의 작전 및 전략적 요구에 맞춘 다양한 설루션 라인업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차세대 화물기 A350F를 비롯해 다목적용 헬기인 H225M 및 H140, 프리미엄 비즈니스 헬기인 ACH160,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A330 MRTT+, 유로존, 지대공미사일 작전통제센터(Surface-to-Air Missile Operations Centre), DARPT 시뮬레이터, 차세대 위성 유로스타 네오(Eurostar NEO), 플레아데스 네오 넥스트(Pleiades Neo Next), 그리고 최신 플렉스로터(Flexrotor) 무인항공체계(UAS) 실물 크기 드론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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