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희 서기관이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의 불온한 지시에 '철벽'을 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출처=채널A 영상 캡처>

[이뉴스투데이 김대성 기자] 정준희 서기관이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의 불온한 지시에 '철벽'을 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10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지난 1985년 9급 공채로 공직에 입문해 1990년부터 문체부에서 근무한 정준희 서기관은 "소극적으로 (김 전 차관의) 지시를 따르지 않고 방어한 것뿐이다"라고 말했다.

정 서기관은 지난해 2월 무렵 김 전 차관의 "K-스포츠클럽 운영에 문제가 있으니 이 클럽들을 총괄할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개선안을 만들라"고 지시했다.

이는 K-스포츠클럽 운영권을 최순실이 사실상 지배하고 있던 K스포츠재단에 넘겨 연 130억 원 규모의 관련 예산을 주무르려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정 서기관이 '사업 전체가 특정 민간단체에 넘어가게 된다'며 거부하자 김 전 차관은 인사에서 불이익을 준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정 서기관은 김 전 차관의 'K-스포츠클럽 사업을 K스포츠재단에 끼워 넣을 다른 계획'에 대해서도 "사업자는 공모로 선정해야 한다"며 버틴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런 사람들 덕분에 나라가 유지되는 것", "진짜 대단한 사람이다", "압박이 어마어마했을 텐데"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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