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치소 청문회] 안민석 “최순실, 사이코패스 연기” VS 김성태 “왜소한 아줌마”

[이뉴스투데이 김채린 기자] 지난 26일 열린 구치소 청문회에서 최순실씨가 불참한 가운데 최씨의 감방에 직접 들어갔던 김성태 국정농단 청문회 국조특위 위원장과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와 관련해 입장을 표명했다.

27일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은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최순실의 첫 인상에 대해 "생각보다 다른 외모에 너무 놀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성태 위원장은 "여태 생각했던 최순실은 하얀색 남방을 입고 큰 덩치의 여자였다"면서 "하지만 실제로 만나보니 키가 150cm도 안 되는 왜소한 아주머니였다"고 덧붙였다.

반면 안민석 의원은 최순실에 대해 "피가 거꾸로 솟는 시간이었다"면서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이날 안민석 의원은 방송에 마스크를 쓰고 등장하면서 "최순실 연구가 안민석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안민석 의원은 마스크 퍼포먼스(?)는 구치소 청문회 당시 최순실씨의 모습을 풍자한 것이다.

이어 안민석 의원은 "최순실은 90분 정도 우리와 얘기하는 동안에 사이코패스 연기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민석 의원은 "그런데 한 두 의원만 빼고 그 연기에 농락을 당했던 것 같다"면서 "어떤 의원은 끝나고 '힘내세요'라고 했다"고 힐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