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서정근 기자]‘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의 세계 최강자를 가리는 ‘2016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에서 SK텔레콤 T1이 우승을 차지했다.

SK텔레콤 T1은 30일(한국 시간 기준)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Staples Center)에서 진행된 결승전에서 삼성 갤럭시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했다. 2013년, 2015년 롤드컵에서 우승한 데 이어 올해도 우승, 사상 최초로 단일팀 3회 우승을 달성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롤드컵 결승전 현장엔 1만5000명의 관객이 찾았다. 최고 71달러 가격의 결승전 티켓은 오픈 45분 만에 전석 매진됐다. 전일 진행된 롤드컵 페스티벌 행사 티켓 역시 모두 매진됐다.

이번 결승전은 지난해에 이어 한국 팀 간의 대결이었다. 전 세계 최강팀으로 불리는 SK텔레콤 T1과 롤드컵에서 10연승을 달리며 기세가 오른 삼성 갤럭시가 맞붙었고, 롤드컵 사상 최초로 5세트에 걸친 장기전이 펼쳐졌다.

팬들을 위해 결승전과 함께 진행된 행사들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경기 현장에서는 ‘DJ 제드(DJ Zedd)’가 올해 롤드컵 테마곡인 ‘Ignite’ 공연으로 오프닝 무대를 장식했다. 감각적인 음악과 함께 역대 롤드컵을 표현한 애니메이션이 ‘3D 시뮬레이션 및 스크림 프로젝션(3D Simulation with scrim projection)’ 기술로 무대 위에 구현됐다. 국내에서는 현지의 열기를 느낄 수 있도록 롤드컵 단체관람파티가 서울, 부산에서 500여명의 플레이어가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로써 한 달간 전미 투어 형태로 진행된 롤드컵은 그 막을 내렸다.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뉴욕, LA 등 미국 주요 도시 장소에서 진행된 롤드컵은 가는 곳마다 많은 e스포츠 팬들을 모으며 인기 스포츠로서의 면모를 입증했다.

권정현 라이엇 게임즈 e스포츠커뮤니케이션 본부 총괄 상무는 “SK텔레콤 T1의 롤드컵 3회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 드린다”며, “우승을 거둔 SK텔레콤 T1뿐만 아니라 삼성 갤럭시를 비롯해 한 달 여간의 기간 동안 최고의 경기를 펼쳐주신 전세계 LoL 팀 모두가 승자라 생각하며, 열정적인 응원과 함께 롤드컵을 즐겨주신 많은 팬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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