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희일 기자] 외제차가 높은 수리비로 사고 건당 관련 보험금 지급액이 국산차의 3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정무위 소속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발생한 외제차 자차 사고건수는 9만8079건, 지급된 손해액은 3029억원으로 건당 지급액은 약 308만원이라고 밝혔다.

반면 국산차의 경우 올해 사고건수 72만9059건, 지급 손해액 약 8205억원으로 건당 지급액은 약 112만원으로 조사됐다. 외제차와 국산차 간 지급액 차이가 약 3배에 달하는 셈인 것.

특히 벤츠, 아우디, BMW, 마세라티 등 4가지 차종에게만 보험비가 738억원이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사고지급액 상위 5개 차종 중 벤츠, 아우디, BMW, 마세라티 등 4개 업체에게만 2만202건 사고에 보험비가 738억원이 지급됐다. 이들에게 지급된 보험비 액수는 국산차 사고지급액 상위 5개 차종의 6만5140건에 대한 보험비 702억보다도 더 높다.

차종별로 보면 마세라티에 대한 건당 사고지급액은 약 440만원이였으며, 벤츠 E클래스 353만원, 아우디 383만원, BMW 5시리즈 312만원이다.

국산차는 그랜져 HG의 건별 지급액은 108만원, 그랜저 신형으로 인한 건별 지급액은 109만원이었다.

박 의원은 "외제차의 높은 수리비로 자동차보험사들의 적자가 계속되고 있고, 자동차보험료 인상요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문제다"며 "자동차보험료가 의무인 만큼 외제차에 대한 부품비 가격 현실화로, 자동차보험료에 대한 추가 인상 없이 보험사손실을 최소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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