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판매절벽 늪에 빠진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현금할인을 확대하고 추석 특별 할인을 내거는 등 강력한 판촉행사를 전개하고 있다.

지난 6월 개별소비세(개소세) 인하 혜택이 종료 이후 침체된 소비심리는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고 잇따른 노조 파업의 여파로 지난달 내수판매는 밑바닥을 쳤다.

국산차 업체들은 가을철 나들이객 증가와 추석 특수에 따른 실적회복을 기대하며 파격적인 판매조건을 내놓고 있다.

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한국지엠·르노삼성자동차·쌍용자동차 등 완성차 업체 5개사는 8월 한 달 동안 국내 시장에서 총 10만7677대를 판매했다.

국산차 업체들의 내수실적은 지난 6월 최고정점을 찍은 이후로 계속 감소하고 있다.

자동차 세금을 기존 5%에서 3.5%로 낮춰주는 개소세 인하 혜택이 마지막으로 적용됐던 지난 6월 국산차 업체들의 내수 총 판매량은 16만1062대로, 이는 올 들어 월간 최대 실적이다.

하지만 7월과 8월 내수 판매량은 줄곧 하락세다.

세금 인하 정책은 당초 지난해 8월부터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될 예정이었지만 1월 불어닥친 실적한파에 올해 6월까지 연장된 바 있다.

지난달 내수 판매량은 지난 1월 10만6308대와 2013년 2월 9만8826대 판매 이후 역대 세 번째 월간 최저기록이다.

하지만 국산차 업체들은 가을철 야외 레저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추석을 맞아 신차를 장만하는 사람들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업체들은 대대적인 판촉경쟁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2017년형 쏘나타

◆ 현대차, '쏘나타 2017 50만원·그랜저 100만원' 할인

우선 현대차는 엑센트 구매 고객에게 40만원 할인 또는 10만원 할인과 2.9% 저금리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아반떼는 30만원,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에는 50만원이 할인된다.

또 벨로스터를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70만원 할인과 함께 선수율 20%를 내면 36개월 무이자 할부를 이용할 수 있는 '이자부담 제로' 프로모션을 제공한다.

구형 i30를 선택하는 고객은 100만원 할인 또는 30만원 할인과 이자부담제로 혜택 중 선택할 수 있고, i40도 100만원 할인 또는 이자부담제로 중 택일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쏘나타 2017은 50만원 할인 또는 2.9% 저금리 할부를, 쏘나타 하이브리드 2017은 100만원 할인 또는 30만원 할인과 2.9% 저금리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300만원 할인이 지원된다.

그랜저와 그랜저 하이브리드 사양모델은 100만원 할인 또는 20만원 할인과 2.9% 저금리 할부 중 선택할 수 있다.

아슬란의 경우 200만원 할인 또는 30만원 할인과 이자부담제로 프로모션 중 한 개를 선택할 수 있다.

이외에도 현대차는 이달 20일까지 출고받는 고객에 한해 추석맞이 귀향비 20만원을 지원한다. 해당 차종은 아반떼, 쏘나타, 쏘나타 하이브리드,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그랜저, 그랜저 하이브리드, 투싼, 싼타페다.

모닝

◆ 기아차, 모닝 최대 100만원 할인 또는 60개월 초저금리 할부

기아차는 모닝 구매 고객에게 100만원 할인을 제공한다. 또 60만원 할인과 60개월 최저 1.0% 초저금리 할부를 선택할 수 도 있다.

K3와 K5에는 50만원 할인 또는  최저 1.5% 초저금리 할부 중 택일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K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경우 선착순 50명에 한해 100만원 할인을 제공한다.

K5 하이브리드는 130만원 할인 또는 80만원 할인과 최저 1.5% 초저금리 할부 중 택일을, K7 하이브리드는 230만원 할인 또는 130만원 할인과 최저 1.5% 초저금리 할부 중 선택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스포티지 구매 고객은 50만원 할인 또는 최저 1.5% 초저금리 할부 혜택 중 한 가지를 고를 수 있다.

또 기아차는 한가위를 맞아 오는 23일까지 모닝과 K3, K5, 스포티지, 쏘렌토를 출고하는 고객에 한해 20만원을 할인해주는 '한가위 특별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이달 중 쏘렌토를 출고받는 고객은 '이지리턴'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이 혜택은 할부 종료 후 1년 내에 오토할부를 이용해 쏘렌토를 재구매할 시 납입이자분 전액을 할인해 주는 것이다.

또 네스카페 돌체구스토와 필립스 SHAVER 7000 면도기, 내셔널지오그래픽 여행용 캐리어(26인치+파우치4종+항공커버) 중 한 가지를 사은품으로 받을 수 있다.

구형 말리부

◆ 한국지엠, 구형 말리부 최대 400만원 저렴하게

한국지엠은  최대 350만원의 현금할인과 4.5% 36개월 혹은 4.9% 60개월 할부를 동시에 적용 받을 수 있어 일석이조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콤보 할부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해 스파크를 구입시, 100만원의 할인과 할부혜택을 제공하며, 아베오 구입시에는 120만원의 할인과 할부를 적용 받을 수 있다.

특히 여성 고객을 대상으로 특별한 혜택도 마련했다. 스파크 구입시 50만원의 현금할인과 프리미엄 다이슨 무선 청소기를 함께 제공하며 동시에 할부도 적용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스파크와 아베오를 구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36개월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을 새롭게 추가했다.

한국지엠은 본격적인 야외활동 계절인 가을을 맞아 RV차량에 대한 혜택을 강화했다. 트랙스의 경우 취득세 7%와 자동차세 1년치를 지원하는 '택스 프리(Tax Free)'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할인혜택은 최대 206만원에 달한다.

차량을 3년 이상 보유한 고객이 크루즈를 구입하는 경우 30만원, 캡티바를 구입하는 경우 50만원을 추가로 할인받을 수 있다.

한국지엠의 9월 판매혜택을 잘 활용하면 구형 말리부의 경우 최대 400만원, 신형 말리부 최대 70만원, 임팔라 최대 100만원, 캡티바는 최대 220만원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QM6

◆ 르노삼성, QM6 밸류박스·60개월 6.5% 저리 할부

르노삼성은 QM3를 이번 달 현금 구매하는 고객에게 50만원 현금 할인을 제공하고 해피초이스 할부를 통해 구매 시 4.5%(36개월)와 4.9%(48개월)의 두 가지 상품 중 선택해 추가 20만원 할인 혜택을 지원한다.

또 QM3 조기 출고 고객에게 30만원의 귀성여비를 지원하고 LE모델 고객에게 본인 선택에 따라 신개념 태블릿 네비게이션인 T2C를 무상장착혜택을 제공한다.

SM6는 한가위를 맞아 조기 출고 고객에게 30만원의 귀성여비를 지원하며 할부 구매 시 4.5%(36개월), 5.9%(48개월), 6.5%(60개월)의 저리혜택을 지원한다.

또 르노삼성은 QM6 구매 고객에게 신차 구입 시 밸류박스와 함께 하는 저리 할부 제공해 사전계약의 인기를 이어간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밸류박스는 해피케어 보증연장 서비스, 신차 교환 보장 프로그램, 스마트 운전자보험으로 구성된 신개념 자동차 패키지 할부 상품이다. 이 상품을 이용하면 4.5%(36개월), 5.9%(48개월), 6.5%(60개월)의 저리로 QM6를 구매할 수 있다.

SM3는 현금 구입 시에 50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할부 이용 시 2.5%(36개월), 3.5%(48개월), 3.5%(60개월)의 낮은 금리에 추가 20만원 현금 할인 혜택과 30만원의 귀성여비를 제공한다.

현금으로 차량을 구입할 경우에는 SM3와 SM7(택시는 제외), QM3 구입 고객에 대해서는 50만원, SM5는 30만원씩의 할인 혜택을 각각 제공하며, QM5는 200만원의 파격적인 현금 할인 혜택을 부여한다.

2016 코란도 스포츠 2.2

◆ 쌍용차, 귀성비 지원·어메이징 케어 프로그램 등 고객맞춤형 혜택

쌍용차는 차종별로 최대 100만원의 한가위 귀성비 지원 및 어메이징 케어 프로그램 운영과 함께 블랙박스 증정, 무이자 할부, 저리할부 등 고객맞춤형 판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어메이징 케어 프로그램은 구입시 한가위 귀성비 100만원 지원 또는 36개월 무이자 할부(선수율 15% 이상), 출고 후 30일 이내 품질 불만족 시 동일사양 신차 교환, 1년 이내 차대차 사고 시 50% 이상 타인과실 및 차량 가격의 30%이상 손해 발생 시 신차교환, 5년·10만km 동급최대 무상보증, 향후 5년내 재구입시 최대 100만원 더블 로열티 혜택 등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렉스턴 W 및 코란도 C LET 2.2를 구입하면 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코란도 투리스모를 일시불 및 정상할부로 구입하면 한가위 귀성비 50만원을 지원하고 티볼리 및 티볼리 에어는 10만원의 혜택을 제공한다. 더 뉴 코란도 스포츠 2.2 구매 고객은 5년·10만km 무상보증(또는 20만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티볼리 및 티볼리 에어, 코란도 투리스모는 전 구매고객에게 차체 및 일반부품 무상보증 기간을 동급 최대 5년·10km로 업그레이드 해주는 이벤트를 전개한다.

차종별 세부 구매 혜택은 티볼리 및 티볼리 에어, 더 뉴 코란도 스포츠 2.2 구입 고객이 할부기간(6~48개월)과 유예율(0~80%)을 직접 결정해 납부 할 수 있는 '마이 스타일 엣지(My Style Edge)' 할부(선수율 10%, 3.9~4.9%) 및 선수율 없이 3.9%(36개월)~5.9%(72개월)의 세이프티 저리할부를 운영한다.

세이프티 저리할부 이용시 할부원금 1000만원·36개월 이상을 선택하면 추가로 2채널 블랙박스를 증정한다. 코란도 C LET 2.2와 렉스턴 W는 선수금 없이 1.9%(60개월)~4.9%(72개월) 초저리할부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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