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정일 기자] 최근 분양시장에서 테라스하우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테라스하우스는 앞마당을 활용할 수 있는 단독주택의 장점과 아파트의 편리함을 동시에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신규 분양시장에서 동일한 면적이라도 테라스하우스가 더 높은 웃돈이 붙는 것은 물론, 같은 단지 내에서도 테라스하우스가 적용된 가구의 청약경쟁률이 더욱 높게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KB국민은행 시세를 보면, 지난해 1월 입주한 동탄2신도시 '힐링마크 금성백조예미지' 는 복층형 테라스로 지어진 전용 84㎡의 경우 현재 5억3000만원으로 분양가(3억 7260만원) 대비 1억5740만원의 웃돈이 형성됐다. 반면 같은 단지 내 테라스가 적용되지 않은 전용 84㎡는 1억3738만원(3억4262만→4억8000만원)의 웃돈이 형성됐다. 테라스의 유무에 따라 웃돈이 2000만원 이상 차이가 발생한 것.

이러한 이유로 신규분양 시장에서도 테라스하우스는 인기가 높다. 같은 단지라 할지라도 테라스의 유무에 따라 경쟁률에서 큰 차이를 보일 정도다.

지난 4월 경기도 고양시에서 분양한 '킨텍스 원시티'는 전용 84㎡ 4개 타입 중 전용 84㎡T 타입에 중정형 테라스를 설계한 테라스하우스를 선보였다. 청약접수 결과, 전용 84㎡T 타입은 36가구 모집에 1122명이 몰리며 31.17대 1의 경쟁률로 테라스가 적용되지 않은 전용 84㎡A(4.05대 1), 전용 84㎡B(5.32대 1), 전용 84㎡C(4.26대 1) 보다 월등히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다산신도시 금강펜테리움 리버테라스Ⅰ 조감도<사진=금강주택 제공>

이런 가운데 하반기에도 다산신도시, 동탄2신도시, 강남 등 청약 인기지역에서 테라스가 적용된 단지가 잇따라 분양을 앞두고 있어 수요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예상된다.

금강주택은 다산신도시에서 연내 총 2248가구의 테라스하우스 브랜드타운을 공급할 예정이다. 우선 이 달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 B-4블록에 '다산신도시 금강펜테리움 리버테라스Ⅰ'을 분양한다. 단지는 다산신도시 최초로 전 가구에 '룸테라스'가 적용된다. 테라스는 모든 가구의 안방에 적용되며 미니텃밭이나 정원, 자녀놀이공간은 물론, 부부공간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일부가구에서는 한강 조망도 가능할 전망이라 테라스의 활용도는 더욱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건설이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 공급하는 '디에이치 아너힐즈'는 강남 도심에서는 처음으로 단독형 테라스하우스 설계가 적용된다. 테라스하우스는 총 14가구이며, 일반분양은 8가구다. 현대건설은 자체 고급브랜드인 '디에이치'를 적용해 최고급 주거단지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최고급 내부자제 사용은 물론, 주방가구 역시 리아 명품 ‘보피(BOFFI)를 제공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33층, 23개 동 전용 49~148 총 1320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70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GS건설이 이달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B-15, 16블록에 분양할 예정인 '동탄레이크자이 더테라스'는 동탄2신도시 최초 전 가구 테라스하우스로 공급된다. 테라스 뿐만 아니라 4Bay 판상형, 복층형, 최상층 다락형 등 총 23가지의 다양한 타입으로 구성되는 만큼 고객의 생활습관에 따른 폭넓은 선택도 가능하다. 동탄호수공원 북서쪽에 위치해 주택형에 따라 호수공원 조망도 가능할 전망이다. 단지는 지하 1층 지상 4층 27개 동 전용 96~106㎡ 총 483가구로 구성된다.

코오롱글로벌은 9월 부산 동래구 사직동에서 '아시아드 코오롱하늘채'를 분양한다. 이 단지의 2층 전세대와 6층 일부 세대에는 별도의 테라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부산 지하철 3호선 사직역과 종합운동장역 사이에 위치해 대중교통 편의성이 뛰어나다. 또한 남문초, 여명중, 동인고 등 유명 학원가도 인접해 있다. 단지는 지하3층~지상44층, 4개동, 전용면적 84㎡ 총 660가구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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