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관리소장에게 ‘종놈’이라는 발언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강남의 ‘X'아파트 단지 입주자 대표회장 A씨가 주민투표로 해임됐다.

[이뉴스투데이 최형호 기자] 지난 5월 아파트 관리소장에게 ‘종놈’이라는 발언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강남의 ‘X'아파트 단지 입주자 대표회장 A씨가 주민투표로 해임됐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이 아파트 입주민들은 21일~ 26일 간 A씨를 대표회장에서 해임하는 투표를 진행해 과반이상의 찬성으로 해임안을 가결했다.

A씨가 시대 착오적인 갑질 발언으로 입주민들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갑질 아파트라는 부정적 인식을 심어줬다는 이유로 주민 스스로 해임했다는 것이 아파트 주민 측의 설명이다.

아파트 주민에 따르면 A씨는 선출된 후 주민들의 개인정보를 무단 열람하고 이를 제지하는 관리소 직원들에게 폭언과 협박을 가해왔으며 이를 참다 견디지 못한 관리소 직원들이 단지내 호소문을 붙이며 주민들에게 억울함을 알리기도 했다.

A씨는 지난 5월 13일 아파트의 지하주차장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공사 업체 선정을 주도했다가 관할구청이 업체 선정 절차장 문제를 지적하며 행정명령을 내려 계약이 중단되고, 김모관리소장이 계약서 확인을 요구하자 "니가 뭐야 이xx야 니놈은 종놈이야 주인이 시키는데 종놈이 건방지게"라며 폭언을 가했다.

이 발언은 언론 보도를 통해 일파만파 퍼졌고 이후 아파트 입주민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A씨의 해임운동이 벌어졌다.

전국주택관리사협회 또한 아파트 단지 정문에서 A씨 발언에 대한 항의 1인 릴레이 시위를 45일간 벌여여 결국 A씨는 해임됐다.

주택관리사협회 공모씨는 A씨 해임과 관련해 "종놈 발언 입대위대표 해임은 당연한 것"이라며 “반포자이 아파트 입주민들이 주택관리사들의 명예를 회복시켜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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