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미건설이 지난 1일 견본주택을 개관한 ‘춘천 후평 우미린 뉴시티’ 전용 77㎡ 거실.

[이뉴스투데이 최형호 기자]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중소형 ‘틈새면적’의 공급량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에 건설사들은 중소형 면적의 틈새시장을 파고드는 전략을 취하는 등 중소형 아파트 분양에 한창이다.

틈새면적은 전용 59㎡와 전용 84㎡ 등 표준면적을 제외한 면적을 말한다. 그 중에서도 전용 59㎡와 전용 84㎡ 사이의 중소형 틈새면적 아파트가 분양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려나가고 있다.

실제 중소형 틈새면적(전용면적 60~83㎡)은 2010년 단 5660가구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10만5401가구가 분양됐다. 5년새 공급량이 18.6배 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아파트 공급량은 17만3266가구(2010년)에서 51만6221가구(2015년)로 약 2.9배가 늘었다. 전체 아파트 공급량 대비 중소형 틈새면적의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더욱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중소형 틈새면적은 2010년 5660가구, 2011년 2만7502가구, 2012년 3만4142가구, 2013년 4만1708가구, 2015년 10만5401가구로 급격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건설사들이 중소형 틈새면적의 공급을 늘려 나가고 있는 만큼 청약시장에서도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 5일 1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한 계룡건설 ‘고양 향동 리슈빌’은 전용 74, 80㎡ 중소형 틈새면적에 총 2485명이 청약을 넣었다. 전체 청약접수자(6238명)의 39%가 중소형 틈새면적으로 몰렸다.

전문가들은 “실수요를 겨냥한 설계기술의 진화가 더해지면서 중소형 틈새면적이 전성기를 맞고 있다”며 “가격적으로도 중형보다 부담이 없고 소형 대비 공간 활용도가 좋아 실용성이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가성비 좋은 중소형 틈새면적을 갖춘 아파트들이 분양을 선보이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우미건설이 지난 1일 견본주택을 개관한 ‘춘천 후평 우미린 뉴시티’는 일반분양 총 941가구 중 틈새면적인 전용 77㎡가 612가구로 전체의 6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세대 내부의 경우 침실3개소와 욕실 2개소로 설계했으며 현관창고는 물론 안방 드레스룸을 제공해 중형 아파트 못지않은 공간 구성을 자랑한다. 춘천시 후평주공3단지 재건축 사업인 ‘춘천 후평 우미린 뉴시티’는 오는 지하 2층~지상 31층, 11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745가구로 조성된다.

계룡건설이 경기 고양시 향동지구 B1블록에 분양중인 ‘고양 향동 리슈빌’은 틈새면적인 전용 74, 80㎡가 370가구로 전체(969가구)의 38%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전용 74㎡ 일부 세대(T타입)는 테라스 설계가 적용됐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0층, 16개 동 규모이며 세부 면적 별로는 ▲전용 74㎡ 348가구 ▲전용 74㎡T 11가구 ▲전용 80㎡ 11가구 ▲전용 84㎡A 365가구 ▲전용 84㎡B1 118가구 ▲전용 84㎡B2 116가구로 전가구 수요자들의 선호도 높은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됐다.

SK건설이 이달 송도국제도시에 분양하는 ‘송도 SK VIEW(뷰)’는 틈새면적으로 보유하고 있다. 단지는 송도국제도시 6·8공구 A4블록에 지하 2층 ~ 지상 43층, 총 11개 동, 전용면적 75~99㎡, 총 2100가구의 대단지로 들어선다. 이중 전용면적 75㎡는 67가구가 포함되어 있다. 내부는 지상에 차가 없고, 녹지율이 높은 쾌적한 단지로 꾸며진다. 전체 조경면적이 국제 축구경기장 규격의 5배가 넘는 크기로 만들어지며, 단지를 감싸는 1.2㎞ 의 산책길과 여러 콘셉트의 정원이 조성되어 눈길을 끈다. 특히, 단지는 인천지하철 1호선 랜드마크시티역(가칭, 2020년 예정)의 역세권에 위치했다

대명종합건설이 경기 하남시 현안지구 B1블록에 분양중인 ‘하남 U-CITY 대명루첸’은 총 854가구모두가 전용면적 74㎡(단일)로 구성됐다. 지하2층~지상25층, 8개 동 규모이며 타입별 가구 수는 A타입이 764가구, B타입이 90가구다. 4BAY 설계가 적용됐으며 가변형 벽체를 비롯해 알파룸, 팬트리 등 수납공간도 풍부하다.

EG건설은 8월 충남 아산 배방 월천지구 2블록에서 총 536가구를 분양한다. 전세대가 전용면적 71㎡ 틈새면적으로만 구성됐다. 단지 인근 북수초, 배방초·중·고 등 학교시설이 인근에 있고 삼성전자 물류센터, 신도리코 아산공장 등 산업단지가 밀집돼 있어 직주근접 입지를 갖췄다.

한화건설이 여수시 웅천택지지구 관광휴양상업 3단지 C4-2, 3블록에 ‘여수 웅천 꿈에그린’을 분양중이다. 지하 3층 ~ 지상 29층, 15개 동 규모로 아파트(1781가구)와 오피스텔(188실)이 함께 들어서는 주거복합단지로 지어진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기준 ▲75㎡ 487가구, ▲84㎡ 855가구, ▲100㎡ 384가구, ▲110㎡ 52가구, ▲130~134㎡ 3가구(펜트하우스)로 구성되며,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8~65㎡에 38실, ▲84㎡ 150실로 일부 세대에 테라스가 적용된다.

한국토지신탁은 경북 칠곡군 왜관읍 왜관리 1463번지에 ‘칠곡 왜관 태왕아너스 센텀’을 분양중이다. 사업규모는 총 728가구이며 지하 2층~ 최고 26층 6개동 전용면적 70㎡, 84㎡로 구성된다. 특히, 틈새면적인 전용 70㎡가 총 150가구 포함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단지내 원어민 영어프로그램 및 영어도서관 등 왜관 최초 교육특화 단지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키워드
#N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