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시뮬레이터 체험 모습<사진제공 = 제주항공>

[이뉴스투데이 박재붕 기자] 애경그룹 계열의 제주항공(대표이사 최규남)이 시뮬레이터(모의 비행장치)와 VR (Virtual Reality∙가상현실)을 활용한 다양한 소비자 체험기회를 제공한다.

제주항공은 수원역 AK타운 내 ‘라이프스타일 쇼핑몰’ AK&에 항공기 조종과 오는 5월1일 신규 취항하는 대만 타이베이를 VR로 체험할 수 있는 항공기 모형을 설치해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체험’과 ‘계열사간 협업’을 통해 상승효과를 낸다는 제주항공의 결합마케팅 시도인 셈이다.

제주항공이 운용 중인 B737-800 시뮬레이터에서는 실제 교관이 배치돼 소비자가 직접 취항도시를 조종할 수 있다. 시뮬레이터가 설치된 항공기 모형 안에는 실제 항공기 좌석이 설치되고, 5월1일부터 운항을 시작하는 타이베이 노선의 관광지를 VR을 통해 미리 둘러볼 수 있도록 꾸몄다.

지난 4월1일 만우절을 앞두고 ‘VR로 비행 중인 기내에서 하늘을 볼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기내 서비스를 도입한다’는 ‘즐거운 거짓말’을 다른 형태로 실천한 것이다.

또 이 곳에서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제주항공 조종사와 승무원 유니폼을 입고 기념촬영을 할 수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체험마케팅은 이용자와 직접 소통하며 친밀도를 높일 수 있고, 소비자에게 재미와 추억을 드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항공기가 대중에게 더 친근한 교통수단으로 다가설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유통기업을 계열사로 가지고 있는 유일한 국적항공사라는 장점을 활용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제주항공의 항공기 모형이 들어서는 수원역 AK타운은 백화점(AK플라자 수원점)-쇼핑몰(AK&)-호텔(노보텔 앰배서더 수원)로 이어지는 대형 쇼핑 랜드마크로서 편리한 교통과 쇼핑, 놀이, 숙박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레저타운이다.

하루 유동인구 30만명이 오가는 교통요충지인 수원역에 자리하고 있으며, 2003년 AK플라자 수원점 오픈이후 13년간 지역 1등 백화점 자리를 지키고 있다.

AK플라자는 이번 조종 시뮬레이터와 VR 체험과 함께 스탬프투어 이벤트, 레이저쇼, 항공안전체험교실 등 다양한 이벤트를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AK플라자 관계자는 “백화점 최초로 항공기 조종 시뮬레이터를 설치함으로써 내년 1월까지 약 17만명의 추가 집객효과를 예상하고 있다”면서 “한시적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장기간 이색체험 서비스 제공을 통해 수원지역 또 하나의 관광명소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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