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너 맥그리거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은퇴 의사를 밝혔다.

[이뉴스투데이 한경석 기자]‘UFC 강자’ 코너 맥그리거가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코너 맥그리거는 20일(한국 시간) 트위터에 "젊을 때 은퇴하기로 했다. 그동안 고마웠다. 나중에 또 만나자"라는 짧은 글을 남겼다.

코너 맥그리거는 지난해 12월 UFC 194에서 조제 알도를 13초 만에 쓰러뜨리고 챔피언에 올랐다. 지난 3월 UFC 196에선 상위 체급에 도전했다. 웰터급으로 네이트 디아즈와 싸워 2라운드 서브미션으로 졌으나 경기 내용에선 앞섰다.

이에 맥그리거는 7월 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200에서 디아즈와 웰터급 재대결을 앞두고 있었다.

맥그리거의 은퇴 발언에 다양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결이 무산된 디아즈는 "내 일도 끝난 거 같다. 나도 은퇴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웰터급에서 잔뼈가 굵은 도널드 세로니는 "저 말이 진짜라고 믿지 말라"고 전했고 하파엘 도스 안요스는 "맥그리거는 상대를 앞에 두고 도망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런데 은퇴를 선언했다. 누가 이걸 설명해 달라"는 뜻을 밝혔다.

UFC서울에서 벤 헨더슨에 아쉽게 판정패했던 호르헤 마스비달은 "내가 UFC 200에 출전할 수 있다. 내가 구하겠다"며 자신에게 기회를 줄 것을 강조했다.

한편 20일 오전 5시 'MMA 파이팅'의 아리엘 헬와니 기자는 트위터를 통해 "여러 관계자들은 이번 맥그리거의 말이 농담 또는 낚시질, 거짓말이 아니라고 단호하게 말하고 있다. 이유는 아직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데이나 화이트 UFC 사장 역시도 "맥그리거가 UFC 200에 출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코너 맥그리거의 갑작스런 은퇴 발표는 심적 충격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지난 12일 맥그리거 동료 찰리 와드와 경기를 펼쳤던 주앙 카르발료는 경기 중 머리에 충격을 받았고 수술을 받았지만 18일 사망했다. 이에 코너 맥그리거는 SNS를 통해 카르발료를 추모하는 글을 남겼고 격투기선수로서의 인생에 대해 고민하게 된 것이라는 설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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