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기에서 공중 납치해 키프로스에 착륙시킨 납치범 사마하<출처=영국 미러>

[이뉴스투데이 한경석 기자]29일(현지시간) 이집트에서 여객기를 공중 납치한 납치범은 전 부인과 관련된 개인적 동기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FP통신,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니코스 아나스타시아데스 키프로스 대통령은 "이번 여객기 납치가 테러와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또 그는 "모두 여자와 관계된 일"이라며 개인적 동기에서 이뤄진 일이라고 확인했다.

키프로스 언론 등에 따르면 납치범은 키프로스 공항에 착륙한 이후 키프로스에 망명과 통역을 요구했다.

납치범이 면담을 요구한 납치범 전 아내는 키프로스에 거주하는 키프로스인으로 공항으로 이동하는 중이다.

납치범은 특히 공항 주기장에 아랍어로 쓰인 편지를 던지면서 전처에게 전달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 편지는 4장으로 이뤄져 있었다.

가디언 현지 기자는 이와 관련해 트위터에 "납치 배후에는 테러가 아니라 상사병이 난 로미오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집트 MENA통신은 이 납치범은 '이브라힘 사마하'라는 이름의 이집트 국적자이며 K38 좌석에 앉아 있었다고 보도했다.

또한 로이터통신도 납치범은 알렉산드리아 대학의 수의학과 교수인 이브라힘 압델 타와브 사마하라고 전했다. 학교 홈페이지에 따르면 사마하는 이 대학 식품의학 부문 학장이다.

다만 이 남성이 이집트인이 아니라 리비아인이라는 보도도 앞서 나왔다.

승객과 승무원 81명이 탄 에어버스 A320 여객기 MS181편은 이날 오전 알렉산드리아에서 카이로로 가다 공중에서 납치됐으며 승객 대부분이 풀려났다.

한편 영국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납치범은 당초 터키 이스탄불에 착륙할 것을 요구했지만 연료가 부족해 키프로스행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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