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정일 기자] 최근 수요자들 사이에서 단독주택 용지의 인기가 뜨겁다. 쾌적한 주거환경 속에서 수요자의 입맛에 맞게 집을 지을 수 있는데다 공동주택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웃간의 분쟁도 걱정할 필요가 없어 삶의 만족도를 한층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가격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재테크측면서도 아파트에 비해 크게 뒤지지 않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단독주택 용지 분양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갑갑했던 아파트 생활에서 벗어나 전원주택의 쾌적함과 여유로움을 느끼면서 택지지구의 편리한 생활인프라도 누릴 수 있어 중장년층에서부터 젊은층에게까지 폭 넓은 인기를 얻고 있다.

국토교통부 통계누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단독주택 허가건수는 6만8701건으로 전년(5만7493건)에 비해 19.49% 증가했다. 이는 35.67%가 증가한 지난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의 단독주택 허가건수는 1만6256건으로 이 기간 동안 32.63% 크게 올랐다.

이렇다 보니 가격 상승폭도 아파트 못지 않는 인기를 보이고 있다. KB국민은행 부동산통계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달 전국 단독주택 평균 매매가는 3.3㎡당 598만원으로 지난 1년(2015년 1월) 전에 비해 4.04% 오르며 아파트 상승률(6.68%)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또 지난 22일 발표한 국토교통부 표준지 공시지가 자료에서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 단독주택지의 경우 공시지가가 ㎡당 238만원으로 지난해(㎡당 221만원) 보다 7.69% 상승하며 인근 판교동 아파트지대 상승률 4.38%(㎡당 388만→405만원)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경매시장에서도 단독주택의 인기는 높다. 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단독주택(다가구주택 포함) 평균 낙찰가율은 78.67%로 전년(73.97%)에 비해 4.7% 포인트 상승하며 이 기간 동안 아파트 낙찰가율 상승폭 4.16% 포인트(85.74%→89.9%)를 상회했다.

분양시장에서도 지난 18일 경기도시공사가 경기도 용인시 역북지구에 공급한 단독주택 용지(12개 필지) 개찰결과 평균 603.4대 1을 기록했고, 지난 4일 대전도시공사가 대전시 하소산단에 공급한 단독주택용지(7개 필지)도 평균 49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큰 인기를 끌었다.

업계 관계자는 "그 동안 장기간 집값 하락을 통해 집에 대한 인식이 실수요 중심으로 바뀌면서 주거공간이 아파트 중심에서 단독이나 다세대, 연립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다"며 "특히 단독주택은 빽빽함에서 벗어나 여유 있는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고, 마감재, 평면기술 등의 발달로 실내 생활에도 불편함이 없어 꾸준한 인기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청라 더 카운티 2차 조감도

이런 가운데 수도권 및 세종시에서 단독주택 용지 분양이 한창이다.

롯데건설과 KCC건설 등이 출자한 블루아일랜드개발(시행사)은 인천 청라국제도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장 내에 위치한 단독주택용지 '더 카운티'를 분양한다. 총 145필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필지당 대지면적은 평균 530㎡ 내외다. 골프장 내 호수를 라운드형으로 감싸고 있어 어느 곳에서도 명품 페어웨이 및 호수 조망이 가능하고, 용지매입 후 개별적으로 개별정원, 테라스, 다락방, 옥상정원 등 다양한 형태의 설계를 할 수 있다.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 경인고속도로 직선화도로, 공항고속도로 청라IC 등을 통해 서울로 빠른 이동이 가능하고, 롯데마트, 홈플러스, 수변상가, 청라국제도시 내 생활인프라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시재건설은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 F3-2블록의 단독주택지 '하이빌리지'를 분양 중이다. F3-1블록과 F3-2블록 총 34필지로 구성되며 이 가운데 F3-2블록 238~495㎡규모 18필지를 우선 공급한다. 신분당선 광교역이 가까이 있고, 영동고속도로 동수원 IC, 용인~서울간 고속도로 광교상현IC 등을 통해 강남 및 수도권으로 접근성이 뛰어나다. 이마트, 롯데마트, 아브뉴프랑 광교 등의 생활편의시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세종시 1-4생활권 D8블록에 단독주택 용지를 분양중이다. 12개 필지로 240~268㎡ 규모로 이루어져 있다. 양지초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기쁨뜰 근린공원도 가까워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도보권에 2018년 세종 충남대 병원이 개원할 예정으로 생활편의 시설이 개선될 전망이다.

또한 LH는 인천 서창2지구 E2블록에도 단독주택 용지를 분양 중이다. 이 용지는 293㎡ 규모 4개 필지로 이루어져 있다. 장아산이 단지를 감싸고 있어 주거쾌적성이 우수하고, 중심상업지역과도 가까워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영동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접근성이 좋아 서울 및 수도권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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