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강원도 화천 아동보육시설에서 오뚜기 봉사단원들이 밥차를 이용해 카레돈까스를 만들어주고 있다. <사진제공=오뚜기>

[이뉴스투데이 윤중현 기자] 오뚜기는 20여년동안 심장병 어린이 후원 사업을 통해 4104명(2016년 1월 기준)의 새 생명을 탄생시키는 등 다양한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을 전개해왔다.

최근에는 장애인에게 일감을 주는 등 자립 기반을 제공하는 한 차원 높은 사회공헌활동을 시작했다.

㈜오뚜기의 사회공헌활동은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곳, 사람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는 점에서 충분한 귀감이 될 수 있다.

◇ 미래사회의 주인공은 어린이 – 어린이와 소외계층 지원사업

㈜오뚜기의 가장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업인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후원사업은 나라의 희망이며, 미래사회의 주인공이 바로 어린이라는 생각에서 시작됐다.

선천성 심장병을 앓는 어린이들은 10세 이전에 수술을 받지 못하면 생명을 잃을 수 밖에 없다는 사실에서 경제적인 이유로 수술을 받지 못해 고귀한 생명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1992년, 본격적으로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수술비 후원사업을 시작했다.

㈜오뚜기는 1992년부터 2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IMF, 장기적인 경기불황 등 갖가지 어려움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심장병 어린이 후원을 멈추지 않았으며 오히려, 후원 인원을 단계적으로 늘려왔다. 1992년 매월 5명 후원을 시작으로 현재는 매월 23명의 환자에게 새 생명을 찾아주고 있다.

지난해 11월 서울 강남구 대치동 오뚜기센터에서 열린 새생명 4000명 행사에 참석한 어린이들이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제공=오뚜기>

지난해 11월에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소재한 오뚜기센터에서 ㈜오뚜기의 후원으로 수술을 받아 완치된 어린이와 가족을 비롯, 후원업체와 환자의 가교 역할을 한 한국심장재단 관계자, ㈜오뚜기 및 관계사 임직원 등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뚜기의 사랑으로, 새 생명 4000명 탄생’ 기념 행사를 가진 바 있다.

◇ 장애인의 자립을 도와 자존감을 높이다 - ‘굿윌스토어’ 일감제공 및 판매물품 후원

㈜오뚜기는 지난 2012년 6월 18일부터 장애인 학교와 장애인 재활센터를 운영하는 밀알재단의 ‘굿윌스토어(Goodwill Store)’ 송파점과 도봉점에 ㈜오뚜기가 생산하는 주요 선물세트 조립 작업 임가공을 위탁하고, 지난 10월 개점한 전주점에도 물품지원을 하고 있다. 굿윌스토어는 기업과 개인에게 생활용품이나 의류 등의 물품을 기증받은 후 장애인들이 잘 손질해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곳이다.

선물세트 임가공은 단순히 후원금을 기부해 금전적으로만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장애인들이 스스로 일하고 그에 대한 대가를 받아서 자립을 돕는 것이다.

지난 2011년 5월 개장한 굿일스토어 송파점은 71명의 임직원 중 50명이 장애인이다. 오뚜기 선물세트 임가공 작업의 참여인원은 장애인이 일 17명이며, ㈜오뚜기의 임직원이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에 월 25명 정도가 자원봉사활동 형태로 자발적으로 참여해 임가공 작업 및 중고품 수선, 굿윌스토어 진열/판매, 장애인 점심 배식 등을 돕고 있으며, 2013년 2월부터는 굿윌스토어 도봉점에도 임가공 위탁 및 자원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오뚜기는 선물세트 임가공 위탁을 시작으로, 사내물품 기증 캠페인과 굿윌스토어 매장에 오뚜기 제품 기부도 병행하고 있다. ㈜오뚜기 임직원이 기증한 물품은 장애인들이 깨끗이 손질 및 수선해 매장에서 저렴한 가격에 판매된다.

지난 2013년 7월부터는 매년 넥센프로야구단 홈구장인 목동야구장에서 밀알재단 굿윌스토어 장애인을 초청해, 넥센의 야구경기를 직접 관람하고 굿윌스토어 소속 장애인들이 경기의 시구와 시타자로 나서는 등 뜻깊은 시간을 가지고 있다.

지난 2013년 11월 27일 열린 하트시각장애인 체임버 오케스트라 초청연주회에서 오뚜기봉사단이 합창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오뚜기>

또, 2013년 11월에 처음으로 ㈜오뚜기의 주최로 시각장애 음악인으로 구성된 세계 유일의 실내 관현악단인 ‘하트시각장애인 체임버 오케스트라’ 초청 연주회를 개최한 이후, 오뚜기 안양공장, 대풍공장, 오뚜기센터 등에서 연주회를 개최해, ㈜오뚜기 임직원 및 굿윌스토어 장애인, 한국심장재단 임직원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이 같은 굿윌스토어 장애인 초청 야구경기 관람, ‘하트시각장애인 체임버 오케스트라’ 초청 연주회는 매년 실시된다.

◇ 다각도로 진행하는 사회공헌활동 – 어린이, 노인, 대학생 등 다양한 층 지원

㈜오뚜기는 다양한 계층에 각각 가장 필요로 하는 사회공헌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어린이에게는 1992년부터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수술비 후원사업’을 진행, 매월 21명의 환자에게 새 생명을 찾아주고 있으며, 독거노인과 불우이웃에게는 1999년부터 푸드뱅크와 전국의 복지단체를 통해 물품을 기부하고 있다.

㈜오뚜기는 2012년 8월에 ‘오뚜기 봉사단’을 출범시켜, 나눔과 봉사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적극 수행해 우리사회 곳곳에 꿈과 희망을 전파하고 있다. 오뚜기 공장이나 영업지점이 소재한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요리교실을 통한 노력봉사와 재능기부, 정기적인 환경정화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재해발생 시 재해복구사업 지원도 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1996년 설립된 재단법인 오뚜기재단에서는 다양한 학술진흥사업, 장학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1997년 5개 대학 14명의 장학금 지원을 시작으로 이제까지 총 680여명에게 40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2009년에는 오뚜기 학술상을 제정, 연 2회 한국식품과학회와 한국식품영양과학회를 통해 식품산업 발전과 국민식생활 향상에 기여한 공로가 큰 식품관련 교수와 식품사 연구원 2명을 선정해 상금 6000만원을 시상해오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13명이 수상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앞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더 관심을 가지고 소비자에게 신뢰와 존경을 받는 기업으로 남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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