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엄정권 기자] 병신년(丙申年)이 벌써 한 달이 지났다. 올해만큼은 꼭 이뤄내리라 다짐했던 새해 소망은 12분의1만큼 잘 지켜졌는지.

작년 말 모바일 잠금화면 플랫폼 캐시슬라이드가 조사한 설문결과에 따르면, 10명 중 8명은 연초 다짐을 절반도 지키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조사결과를 봐도 알 수 있듯, 신년다짐을 성공으로 마무리 짓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1년 365일 손에 지니고 있는 스마트폰 속 똑똑한 앱을 활용한다면 목표 달성을 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새해 설날을 맞아 재테크, 다이어트, 솔로탈출, 금주, 금연 등 단골 신년다짐 별 도움이 되는 앱을 한 자리에 모았다.

* 계획적인 소비습관 만들기… 재테크 앱

캐시슬라이드, 뱅크샐러드, 돈버는 가계부

이어지는 불황 속 앱테크(앱과 재테크의 합성어)를 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들이 각광받고 있다. 신년을 맞아 새는 돈을 막고 자투리 돈을 저축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주목하자.

NBT의 캐시슬라이드는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하루 평균 76번 여닫는 잠금화면을 활용한 앱이다. 잠금화면에서 광고, 뉴스 등 콘텐츠를 보기만 해도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캐시를 적립해줘 이미 1500만명 이상이 가입해 사용하고 있다. 사용자들은 한번 잠금 해제 시 3원에서 5원을 적립 받게 되며, 동영상 광고 시청, 앱 다운로드 등 특정 미션을 수행하면 10원에서 최대 1,000원까지 리워드를 받을 수 있다.

특히 광고 이외에도 관심사를 기반으로 한 뉴스, 날씨 등을 수시로 확인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적립급은 앱 상점 내 커피숍, 편의점 등 30여 개의 제휴처에서 사용가능하며, 2만원 이상 적립 시 본인 계좌로 입금도 가능하다.

레이니스트의 뱅크샐러드는 여러 장의 신용카드를 갖고 있어도 총 사용액과 혜택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돕는 통합형 신용카드 소비관리 서비스다. 이 앱은 카드 사용문자를 자동으로 인식해 소비패턴을 분석하고 카드 혜택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시한다.

예를 들면, 현재 사용중인 A카드 대신 B카드를 사용하면 2만원을 더 할인 받을 수 있다고 알려주는 식이다. 또한, 자동으로 등록된 소비내역을 주, 월, 특정 기간 단위로 확인할 수 있으며 사용금액에 따라 안전, 적정, 위험, 초과로 단계별 메시지를 제공한다. 지금까지 뱅크샐러드를 통해 3만명 이상의 사용자가 총 21억원 이상의 누적금액을 절약하고 있다.

SK텔레콤 돈버는 가계부는 사용자의 수입 및 지출내역을 자동으로 등록 및 분석해주는 디지털 가계부 앱이다. 사용자가 카드사용 문자 분석 여부를 결정하면, SMS에 기록된 수입 및 지출 정보가 자동으로 분석돼 가계부에 입력된다.

이를 통해 기본화면에서 예산대비지출, 수입대비지출, 결제예정금액 등의 개인 예산 상황을 그래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자동으로 가져오지 않는 항목에 대해서는 직접 등록도 가능하며, 사용자의 수입 및 지출에 따른 내용은 물론 일자 별 내용까지 상세한 지출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사용자 계좌, 카드, 공유 가계부를 통해 다른 사용자와 공동으로 지출한 항목까지 세심한 비용관리가 가능하다.

* 다이어트와 운동으로 건강 챙기기… 다이어트&건강 앱

눔 코치, 헬스온2.0

매년 신년다짐으로 손꼽히는 체중감량과 운동은 날이 갈수록 의지가 약해지는 대표 항목이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도록 도와줄 앱들을 소개한다.

눔코리아의 눔 코치는 모바일을 통해 펄스널트라이닝(PT)을 가능케 해주는 앱으로 개인의 행동변화를 관찰해 체중감량과 만성질환 관리 및 예방을 돕는다. 눔 코치는 사용자가 직접 식단과 운동량, 체중 등 데이터를 앱에 기록하면 이에 맞게 코칭을 해줄 뿐 아니라 운동과 건강관리에 전문 지식을 갖춘 전문가가 다이어트 코치로 참여해 직접 관리해주고 있다.

무료서비스와 유료서비스로 구분되며, 무료버전에서는 식사기록, 운동, 다이어트팁과 미션 콘텐츠 등을 이용할 수 있지만 7일 경과 이후에도 계속 앱의 콘텐츠를 이용하려면 유료버전인 눔 코치 프로를 등록해야 한다. 그 상위버전인 눔 플래티넘은 실제 사람인 라이프스타일 코치가 매일 다이어트 교육 콘텐츠, 식사기록, 운동기록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뿐 아니라, 사용자들끼리 그룹 코칭까지 가능하다.

헬스커넥트의 헬스온2.0은 걷기, 운동, 식단, 수면건강 등을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앱이다. '걷기'에서는 해당 기능을 설정한 후 스마트폰과 함께 이동하면 걸음 수를 체크해주며, '식이'는 식사내용을 기록해 하루에 섭취한 열량과 나트륨 양 등을 기록 및 관리할 수 있다. '운동'에서는 유산소, 근력, 유연성 운동으로 소모된 열량을 다른 사용자와 비교해 볼 수 있다. 또한, 서울대학교 병원과 함께 제공하는 건강 문진표를 작성하면, 사용자 건강현황과 건강개선 프로그램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받아볼 수 있다.

* 올해엔 꼭 솔로 탈출하기… 소셜 데이팅 앱

천만모여, 스카이피플

소셜데이팅 앱이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거짓프로필 등 철저한 신원인증이 없어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 철저한 본인인증과 안전한 매칭 서비스를 선보이는 소개팅 앱들이 인기다.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결혼정보업계 최초로 선보인 천만모여는 일반적인 소개팅 앱 과 달리 철저하게 연회원제로 운영되는 앱이다. 따라서 유령회원이 전무한 덕에 론칭 100일만에 매칭 된 누적 커플수가 약 3500여 쌍에 달하는 결실을 맺었다. 기존 결혼정보서비스가 비싼 것과 달리 연 99만원이라는 가격으로 선보인 덕분이다.

사용자들에게는 매일 정오 12시에 최대 3명(내 이상형 조건에 잘 맞는 회원, 이상형조건이 나와 잘 맞는 회원, 천만모여 시스템이 판단한 최적의 회원)의 프로필이 추천된다. 한편, 천만모여는 LG유플러스, 동부증권 등과의 제휴를 통해 탄탄한 회원 풀을 구축하고 있다.

회원의 가입자격에 학벌, 직장 등 제한자격을 둔 앱도 있다. 서울대생이 개설한 데이팅 앱 스카이피플은 가입 조건이 학벌로 개설 당시에는 학력 서열화 등의 이유로 논란이 있었지만, 지금은 학교 인증으로 믿음이 간다는 반응이 크다.

가입요건은 남성의 경우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카이스트 등이며 여성은 수도권 소재 4년제 대학, 지방국립대 등으로 제한된다. 가입 후에는 매일 낮 12시 새로운 이성과의 매칭이 시작된다. 혹시 다른 상대방을 만나보고 싶다면 나이와 키를 반영하는 랜덤카드, 나이와 지역을 반영한 지역 선택카드, 앱 안에서 인기회원을 볼 수 있는 인기 회원 카드 등이 있다.

* 금연하고 음주생활 줄이기 … 금연&절주 앱

금연노트, 술이나 한잔

신년다짐으로 금연이나 절주에 대한 계획을 세운 사람들을 위한 앱도 인기를 끌고 있다.

NXCARE금연노트는 흡연으로 낭비한 금액과 시간, 금연으로 절약하게 될 금액과 시간을 보여주며 금연동기를 유발하는 앱이다. 메뉴는 상황판, 통계, 설정, 알림 등 네 가지 메뉴로 구성되며, 상황판 메뉴는 앱의 기본 화면으로 현재의 금연정보를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상황판에는 사용자의 금연 시간, 금연을 통해 절약한 금액, 그 동안 흡연으로 소비한 금액 및 낭비된 시간이 간단한 표로 구성되어 있다. 이외에도 운동, 음주, 흡연을 확인할 수 있는 각각의 버튼도 활용해볼 수 있다.

술이나 한잔은 자신의 주량과 권장 속도를 체크할 수 있는 주량관리 앱으로 술자리에서 활용도가 높다. 이 앱은 자신의 주량을 설정한 다음 자신이 마신 술 잔의 수를 소주, 맥주, 양주 등으로 나눠 셀 수 있도록 돕는다.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마신 잔과 여유 잔, 마신 속도와 권장속도 등을 체크해 주기 때문에 사용자가 자신의 속도를 체크하면서 절주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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