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우정사업본부장

[이뉴스투데이 박재붕 기자] 우정사업본부(본부장 김기덕)가 운용하고 있는 예금 및 보험자산이 국민연금 다음으로 많은 105조원에 달하는 반면, 이를 운용하고 있는 담당 인원은 40여명에 불과해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부가 12일 발표한 ‘부패방지 4대 백신 프로젝트’에 우정사업본부에 대한 3중 부패방지 통제시스템이 핵심정책으로 포함됐다. 

4대 백신 프로젝트에 포함된 내용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의 자산 운용, 철도시설공단의 부품 구매, 무역 보증시스템에 대해 위험이 가시화되기 전에 선제적으로 리스크 관리하기로 했다.

사회간접자본(SOC) 등 대형 국책사업과 대규모 방위사업의 경우 비리나 예산 누수로 인한 피해액이 크지만, 미미한 검증 시스템으로 인해 사업이 완료되기 전까지는 부실을 인지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우정사업본부의 경우 국민연금 다음으로 많은 약 105조 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지만 민간 금융기관에 비해 리스크 관리가 부족한 실정이다.

현재 우정사업본부 내 자산 관리 담당 인원은 40명에 불과하다. 1인당 2조5000억 원씩 관리하는 셈이다.

이에 정부는 △예금 및 보험사업단 내 위험 관리부서 확대 △외부 전문가를 부서장으로 하는 준법감시 부서 신설 △금융위원회의 정기 및 수시 검사 등 3중 통제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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