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한상균 거취 문제' 중집위서 어떠한 결론 내릴까?

[이뉴스투데이 박재붕 기자] 민주노총이 조계사에 피신 중인 한상균 위원장의 거취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긴급)중앙집행위원회(이하 중집위) 회의를 9일 밤 9시부터 열고 있어 어떠한 결론이 내려질 지 귀추가 주목된다.

민노총은 이날 오후 5시30분경 경찰이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의 요청을 받아들여 한 위원장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유보키로 결정하자, 오후 9시부터 중앙집행위를 열어 한 위원장 거취 문제를 논의키로 했다.

민조총은 중집위 개최에 앞서 발표한 성명서에서 “한 위원장의 거취문제를 논의할 이번 중집위 회의가 고통스러운 고뇌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성명서에서 “정규직 전환의 길을 차단하고 비정규직을 더 늘리고, 사용자에게 자유로운 해고를 보장하는 정책이 박근혜 노동개악”이라며 “명백한 노동재앙을 민주노총 위원장은 결코 묵과할 수 없으며, 모든 것을 걸어서라도 반드시 막아야 하는 것이 민주노총 위원장의 사회적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상균 위원장이 조계사에 머무는 이유는 청정도량을 해하려는 것이 결코 아니다. 다만, 민주노총은 노동개악을 매우 엄정한 위협으로 인식한다”면서 “지금이라도 정책 실패를 인정하고 노동개악을 중단할 것을 박근혜 정부에 엄중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