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박재붕 기자] 경찰의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이 내일(10일) 정오(낮 12시)로 잠정 연기된 가운데 9일 밤 9시 현재 조계사의 풍경은 한켠에서는 경찰들이 한 위원장이 피신해 있는 관음전을 에워싼 채 경계태세를 늦추지 않고 있는 반면, 또다른 한켠에서는 신도들이 부처님 앞에서 열심히 불공을 드리는 상반된 모습을 그리고 있다.
당초 경찰은 이날 오후 5시께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자 자승스님이 중재에 나섰다.
자승스님은 기자회견을 열고 "내일 정오까지 한 위원장의 거취문제를 해결하겠다"며 "경찰과 민주노총은 모든 행동을 중단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경찰은 일단 체포작전을 중단하고, 내일 정오까지 체포영장 집행을 잠정 연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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