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한국화재보험협회>

[이뉴스투데이 유제원 기자]한국화재보험협회(이하 KFPA)는 1일 오전 9시 협회 1층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제16대 이사장에 지대섭 전 삼성화재 사장이 취임하였다고 밝혔다.

이날 취임사에서 지대섭 이사장은 "급변하는 시대 상황에서 KFPA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는 사명감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KFPA가 고객으로부터 진정으로 인정받고 신뢰받는 세계수준의 방재전문기관이 될 수 있도록 위험관리를 선도하는 최고의 방재전문기관으로 거듭나야하며, 고객을 최우선 가치로 둘 것,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 소통하며 혁신하면서도 따뜻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대섭 이사장(1953년생)은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였으며,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부사장, 삼성화재 사장, 삼성사회공헌위원회 사장을 역임했다.

 

한국화재보험협회 16대 신임 지대섭 이사장

<프로필>

성    명 : 지 대 섭 (池大燮)

생년월일 : 1953년 11월 6일

학    력
    - 1971. 3  거진고등학교 졸업
    - 1979. 2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경영학사)
    - 1998. 2  홍익대학교 세무대학원 졸업 (경영학 석사)

주요 경력 
    - 2012.2 ~ 2013.12  삼성사회공헌위원회 (사장)
    - 2008.6 ~ 2012.1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
    - 1998.1 ~ 2008.5   삼성전자 (부사장)
    - 1995.1 ~ 1997.12  삼성화재 (이사)

훈·포상
    - 2010. 10.  한국의 경영대상 최고경영자상(한국능률협회)

<지대섭 신임 이사장 취임사>

화재보험협회 임직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화재보험협회 16대 이사장으로 선임된 지대섭입니다.
오늘부터 여러분들과 한 배를 타고 함께 일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제게 다시 한 번 봉사할 기회를 주신 사원사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먼저 1973년 설립된 이래 지금까지 42년 동안 방재와 보험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 온 임직원 여러분들의 열정과 헌신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나, 한 면으로는 오늘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출발의 선상에 서서 급변한 시대 상황에서 화재보험협회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는 사명감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임직원 여러분

지금 우리는 급변하는 불확실성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정보통신의 발달로 전 세계는 말 그대로 지구촌이 되었고, 자유무역 협정으로 상호 영향을 주고받는 하나의 경제권이 되었습니다.

미국의 금리인상과 중국의 경기둔화가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고 국내 보험업계에도 영향을 미치는 현실에서 살고 있습니다.

2014년 대한상공회의소 발표 자료에 따르면, 30년 전 국내 100대 기업 중 지금도 100대 기업에 살아남은 기업은 27개 사에 불과합니다.

옥스퍼드 대학의 칼 프레이 교수는 20년 내에 미국의 일자리 중 47%가 사라질 것이라는 충격적인 연구결과를 내 놓았습니다. 한 예로 무인자동차 시대가 되면 자동차보험회사도 사라질 것이라고 예측하였습니다.

친애하는 임직원 여러분

이러한 급변하는 시대에 우리는 스스로에게 질문해 보아야 합니다.
화재보험협회는 지난 40여 년간 얼마나 변화하였습니까?
20년, 아니 10년 후에 화재보험협회는 과연 생존할 수 있습니까?

글로벌 시장 변화, 수요자 요구, 사회공헌과 윤리경영에 신속히 반응하지 않은 기업들은 무한 경쟁에서 속속 낙오하고 있다는 것을 시간이 증명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시대정신에 맞춰 변화하지 않고 혁신하지 않는 조직이 더 이상 생존할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더욱이 현재 우리 보험업계는 IFRS4 2단계 도입과 보험규제 완화 정책에 따라 사별로 생존전략을 모색하는 등 매우 고심하고 있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저는 지난 40여 년 동안 대한민국의 선도 기업에 몸담으면서 다양한 분야의 업무를 두루 경험하였습니다.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1위가 되는 것을 경험했고, 손해보험에서는 세계 굴지의 회사로 성장하는 기틀을 마련하였습니다.

저는 이제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화재보험협회가 고객으로부터 진정으로 인정받고 신뢰 받는 세계수준의 방재전문기관이 될 수 있도록 여러분과 함께 나아가고자 합니다.

미래는 열정과 패기, 도전정신으로 무장하고 준비하는 자의 것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면서 협회가 정체성을 확립하고 고객에게 신뢰를 받으며 생존할 수 있는 조직이 될 수 있도록 여러분에게 몇 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립니다.

첫째, 협회는 위험관리를 선도하는 최고의 방재전문기관으로 거듭 나야 합니다.

과거 단순한 화재와는 달리 최근의 재해는 매우 다양화, 대형화되고 있습니다.

초고층 빌딩이 나날이 늘어나고 있고, 건물들도 다양한 위험요소가 결합된 복합건물로 진화하고 있으며, 공장에서도 인지하지 못하는 위험이 내재된 새로운 공정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이상기후로 인한 자연재해가 증가하고 있으며, 위험요소도 화재 이외에 폭발, 붕괴, 환경영역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화재보험협회가 리딩 방재전문기관이 되기 위해서는 이러한 다양한 잠재 리스크를 치밀하게 파악하고 분석하여 건물주 측에는 방재 및 보험대책을 제시하여 도와주어야 하고,
손보사들에게는 다양한 거대 잠재 리스크에 대응할 수 있는 언더라이팅 관련 콘텐츠를 개발하여 제공하는 등 위험관리 기술을 선도해야 합니다.

이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기존의 업무 관습에서 탈피하여 창의력을 발휘하고 혼신의 열정을 다하여야 합니다.

임직원 여러분 모두가 각자 맡은 역할에서 업계 최고,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도록 심기일전하여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저도 여러분의 노력에 힘을 보탤 것입니다.

둘째, 최우선의 가치를 고객에게 두어야 합니다.

오늘날 어떤 조직도 고객이 없이는 존립할 수 없습니다.
협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고객을 위하여 일하고 우리에게 월급을 주는 이도 고객입니다.

협회가 지향하는 핵심가치와 목표와 방향은 바로 고객만족이 되어야 함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됩니다.

어느 기업이나, 조직이든 고객이 외면하면 시장에서 도태됩니다.

앞으로 우리는 차원이 다른 서비스를 개발하고 체질화시켜 고객으로부터 진정으로 인정받아야 합니다.

내부의 평가가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내고 고객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어야 합니다.

여기에 우리 조직의 미래가 있습니다.

셋째,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화재보험협회는 화재보험법에서도 명시된 것처럼 재해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함으로써 국민생활의 안정에 이바지하기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그 일환으로 의무보험 가입 대상인 특수건물에 대한 방재서비스와 화재안전에 관한 조사ㆍ연구 및 계몽 활동 등을 통하여 국가사회에 기여하여 왔습니다.

근래에 빈발하는 대형사고로 인해 범국가적으로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협회의 사회적 책임이 확대되고, 협회에 대한 기대치도 한층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회적 요구의 확대 변화에 협회는 보다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준비해 나가야 합니다.

또한 안전교육 및 홍보도 타 기관과 협력하여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안전의식을 제고함으로써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서 나가야겠습니다.

넷째, 소통하는 문화, 혁신하면서도 따뜻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갑시다.

소통이야말로 협회가 선진방재기관이 되는 데에 필요한 핵심 경쟁력입니다.

창조적인 혁신은 막힘없는 소통이 이루어질 때 가능하며, 그럴 때 급변하는 외부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갈 수 있습니다.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이 Self Leader가 되어서 조직의 발전을 고민하고, 능동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갑시다.

그래서, 작지만 강한 조직, 저비용 고효율의 조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또한 우리에겐 서로를 배려하고 감싸 주는 가족애가 필요합니다.

힘든 때일수록 따뜻한 가족의 사랑이 역경을 이길 수 있는 힘이 되듯이 구성원 모두가 내 가족처럼 서로 믿고 의지하며 따뜻한 가슴을 느낄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따뜻한 정이 넘치는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신바람 나는 일터를 만들어 나가는데 다함께 힘을 모읍시다.

화재보험협회 가족 여러분!

저는 오늘 협회가 고객에게 신뢰를 얻어 생존하기 위해 꼭 필요한 네 가지 당부 말씀을 드렸습니다.

오늘부터 저는 화재보험협회 가족의 일원으로서 협회 발전을 위해 제가 이제껏 살면서 체득한 경영의 지혜와 열정을 쏟아 붓고자 합니다.

다시 한 번 임직원 여러분의 일과 조직에 대한  정열과 사랑을 당부하며
저와 여러분이 하나가 되어 희망찬 한국화재보험협회의 미래를 위해 힘차게 나아갑시다.

감사합니다.

2015년  12월  1일
理事長  池 大 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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