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황정은 기자]한국시리즈를 자신의 무대로 만들고 있는 두산 베어스 허경민(25)이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안타 신기록을 세웠다.

허경민은 30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3루수 겸 2번 타자로 선발출장, 1회 첫 타석에서 내야안타를 기록했다.

허경민은 1회 무사 주자 1루에서 삼성 선발 알프레도 피가로의 2구째에 방망이를 휘둘러 유격수 강습 타구를 때려냈다. 이 타구는 유격수 김상수의 글러브에 맞고 굴절되며 내야안타가 됐다.

이번 포스트 시즌 들어 22번째 안타를 기록한 허경민은 2001년 안경현(두산)과 2009년 박정권, 2011년 정근우(이상 SK)를 뛰어 넘어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허경민은 이번 포스트시즌 들어 불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15타수 8안타로 매섭게 방망이를 돌렸다. NC와 플레이오프에도 20타수 6안타로 3할을 기록했다.

허경민의 방망이는 한국시리즈에서 더욱 뜨거웠다. 1~3차전까지 11타수 7안타 5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는 중이다.

1차전에서는 4타수 4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을 했다. 팀이 역전패하지 않았다면 MVP는 허경민의 몫이 당연해보였다. 2차전에서도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한 허경민은 3차전에서도 3타수 1안타로 꾸준한 타격감을 이어오고 있다.

시리즈가 길어질 경우 허경민의 기록은 범접하기 힘든 기록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일단 팀이 포스트시즌 경기를 많이 치러야 한다. 선수 개인도 큰 경기에 대한 중압감을 극복하고 매 경기 좋은 타격감을 유지해야 가능한 기록이다.

과연 이번 한국시리즈가 끝난 시점에 허경민이 몇 개의 안타를 더 추가할 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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