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윤중현 기자] 올 추석 선물은 '실속형'이 대세를 이룰 전망이다.

식품업계는 중저가형 선물 세트를 확대하고, 가격도 지난 설 수준으로 유지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장기 내수 침체의 영향으로 주요 식품 기업들은 2만~5만원대의 중저가 선물세트를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가격 또한 지난 설 수준으로 동결했다.

▲ CJ제일제당 2015년 추석 스팸 연어 2호 <사진제공=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올 추석 지난해보다 물량을 10% 늘린 190여종, 720만세트를 동일한 가격 수준으로 준비했다. 2만~5만원대의 중저가 선물세트와 쓰임새가 큰 품목들을 다양하게 구성한 '복합형' 세트를 강화했다.

특히 명절 효자 품목인 '스팸세트'의 가격대를 2만~8만원대 구성하고, 선호도가 가장 높은 3만원대 세트를 강화했다. 'CJ알래스카연어 선물세트'도 48종으로 2배 이상 확대해 매출 170억원을 목표로 세웠다.

▲ 대상 청정원 추석선물세트 청정원1호 <사진제공=대상>

대상 역시 지난 설에 이어 130종 400만 세트를 가격 인상 없이 출시했다. 가계 부담이 적은 1만~3만원대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또 연어캔 제품과 참기름 사각캔 등을 구성에 추가했다.

카놀라유(500㎖*2ro)와 키친타올(2개)로 구성한 '청정원 카놀라유실속호'(8200원)부터 순창에서 전통적 기법으로 숙성시킨 '찹쌀발아현미고추장'(11만5000원)도 준비했다.

▲ 동원F&B 추석선물세트 <사진제공=동원F&B>

동원F&B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불황으로 종합 및 중저가 제품을 찾는 경향에 발맞췄다. 건강한 참치, 우유리챔 등 신제품을 활용한 종합 세트를 중점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건강을 담은 마음', '동원 추석선물세트' 등 200여종을 선보이며 지난 설날과 동일한 가격으로 카놀라유 2호(7500원)~명품혼합 6호(9만8000원)까지 준비했다.

오뚜기는 추석 선물세트 50여종을 선보였다. 경기 여파로 저가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을 것으로 판단, 가격을 동결하고 1만~3만원대 실속형 선물세트 생산량을 대폭 늘렸다.

당면, 참깨, 카놀라유, 부침가루, 양념장 등 명절 필수품 7종으로 구성한 실속 세트를 준비했다. 카놀라유 1호 7000원대~특선프리미엄1호 5만9000원까지 출시했다.

KGC인삼공사의 정관장도 기존 13종에 중저가 5만~10만원대 선물세트를 3종 추가했다. 추석이 환절기와 맞물리면서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수요가 늘 것으로 판단, 공장 생산을 2배 이상 늘리는 등 만반의 채비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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