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윤중현 기자] 올 추석 선물은 '실속형'이 대세를 이룰 전망이다.
식품업계는 중저가형 선물 세트를 확대하고, 가격도 지난 설 수준으로 유지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장기 내수 침체의 영향으로 주요 식품 기업들은 2만~5만원대의 중저가 선물세트를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가격 또한 지난 설 수준으로 동결했다.
CJ제일제당은 올 추석 지난해보다 물량을 10% 늘린 190여종, 720만세트를 동일한 가격 수준으로 준비했다. 2만~5만원대의 중저가 선물세트와 쓰임새가 큰 품목들을 다양하게 구성한 '복합형' 세트를 강화했다.
특히 명절 효자 품목인 '스팸세트'의 가격대를 2만~8만원대 구성하고, 선호도가 가장 높은 3만원대 세트를 강화했다. 'CJ알래스카연어 선물세트'도 48종으로 2배 이상 확대해 매출 170억원을 목표로 세웠다.
대상 역시 지난 설에 이어 130종 400만 세트를 가격 인상 없이 출시했다. 가계 부담이 적은 1만~3만원대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또 연어캔 제품과 참기름 사각캔 등을 구성에 추가했다.
카놀라유(500㎖*2ro)와 키친타올(2개)로 구성한 '청정원 카놀라유실속호'(8200원)부터 순창에서 전통적 기법으로 숙성시킨 '찹쌀발아현미고추장'(11만5000원)도 준비했다.
동원F&B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불황으로 종합 및 중저가 제품을 찾는 경향에 발맞췄다. 건강한 참치, 우유리챔 등 신제품을 활용한 종합 세트를 중점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건강을 담은 마음', '동원 추석선물세트' 등 200여종을 선보이며 지난 설날과 동일한 가격으로 카놀라유 2호(7500원)~명품혼합 6호(9만8000원)까지 준비했다.
오뚜기는 추석 선물세트 50여종을 선보였다. 경기 여파로 저가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을 것으로 판단, 가격을 동결하고 1만~3만원대 실속형 선물세트 생산량을 대폭 늘렸다.
당면, 참깨, 카놀라유, 부침가루, 양념장 등 명절 필수품 7종으로 구성한 실속 세트를 준비했다. 카놀라유 1호 7000원대~특선프리미엄1호 5만9000원까지 출시했다.
KGC인삼공사의 정관장도 기존 13종에 중저가 5만~10만원대 선물세트를 3종 추가했다. 추석이 환절기와 맞물리면서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수요가 늘 것으로 판단, 공장 생산을 2배 이상 늘리는 등 만반의 채비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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