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윤중현 기자] 우리나라 직장인 10명중 6명은 10만원 이상의 명절선물은 뇌물이 될 수 있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티켓몬스터가 추석선물과 관련해 직장인 500명에게 실시한 모바일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62.8%는 추석때 공직자 등에게 10만원이 넘는 과일, 한우 등의 선물세트를 제공하는 것은 뇌물로 불 수 있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우리 농축수산 경기 위축을 우려해 한우세트나 굴비세트 같은 농축수산물을 법적용 대상에서 제외하자는 주장에 대해서 반대한다는 의견이 60%에 가깝게 나온 반면 찬성은 16.6%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8일에 실시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추석 때 공직자 등에게 10만원 수준 과일, 한우 및 굴비 등의 선물세트를 선물할 경우, 이를 뇌물로 볼 수 있냐는 질문에 62.8%가 그렇다고 답변을 했고, 아니다라는 답변은 36.6%에 그쳤다.

김영란법 적용에서 국내 농축수산업을 위해 법적용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한 생각을 묻는 설문에서는 59.4%가 특정 업계를 위한 예외 규정은 형평성에 어긋나고, 적용 대상도 공직자와 그에 준하는 자에게만 해당되기에 피해가 크지 않아 원안대로 시행해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국내 농축수산업 생존권이 걸린 문제로 농축수산물로 선물할 경우 예외로 해야한다는 의견은 16.6%에 그쳤다.

이어서 10만원이라는 가액에서 50만원 또는 100만원으로 가액을 높여야 한다(12.2%), 잘모르겠고, 관심없다(10.8%)는 의견이었다. 설문대상 가운데 성보다는 남성이, 고연령층으로 갈수록, 소득이 높을 수록 반대의견이 더 강했다.

하지만 5만원대 선물임을 가정하고, 가장 선호하는 선물의 순서를 고르라는 질문에는 소포장이라도 한우나 국산 과일 등 우리 먹거리가 1위(40.6%)인것에 비해, 수입산 고기나 메론, 망고 등의 수입 과일류는 4위(10%)로 선택해 사회적 인식과 주관적 선택에서 차이가 상당히 있음을 보여줬다.

티몬은 한가위를 3주가량 앞두고, 추석 전용관을 오픈하며 ‘선물관’과 ‘추석준비’, ‘즐길거리’로 나눠 다가올 명절에 꼭 필요한 상품들을 선보인다. 추석선물관은 가공건강식품과 신선식품, 패션뷰티 및 효도가전, 생활용품 등 카테고리를 나눴다.

추석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더는 차원에서 9월 한달간 식품과 생활 전용 쿠폰으로 3만원 이상 구매시 5000원을, 5만원 이상 구매시 8000원 할인쿠폰을 제공하며, 각 카드사 프로모션으로 최대 20%, 2만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LG생활건강의 생활용품인 리엔비누와 자윤비책 샴푸, 죽염 치약 세트가 5900원부터 최고 5만2900원까지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고, 고려인삼공사의 6년근 고려홍삼정 골드시리즈를 한정수량 특가로 90% 할인된 가격 1만5000원에 판매한다.

각 상품이 3만원을 넘어가면 해당가에서 최소 5천원 추가 쿠폰 할인 적용을 받을 수 있다.

티켓몬스터의 송철욱 커뮤니케이션실장은 “추석 명절을 맞아 주고 받는 선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김영란법’ 및 국산과 수입 농산품 선물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설문을 통해 알아봤다”며 “아직도 논란의 여지가 많지만, 법적 테두리 안에서 미풍양속을 지켜나갈 수 있는 현명한 소비를 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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