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편도욱 기자] 지난 1938년 첫 선을 보인 이후, 약 2250만 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비틀은 이미 자동차 산업의 발전사를 대변하는 아이콘으로 부상한지 오래다.

특히 뉴 비틀에 이어 새롭게 선보이는 3세대 더 비틀은 오리지널 비틀의 디자인 감성을 계승하면서도 남녀 모두에게 골고루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이뉴스투데이는 클래식한 매력으로 똘똘 뭉친 3세대 더 비틀을 시승해 봤다. 
 
더 비틀의 폭(1810mm)은 전 세대 모델인 뉴 비틀에 비해 90mm가 더 넓어졌고, 높이(1485mm)는 15mm 더 낮아졌다. 길이(4280mm)는 150mm가 더 길어졌다. 
 
전 세대 모델보다 더 길어지고, 넓어지고 낮아지면서 새로운 비율로 재탄생한 것. 이에 따라 역대 비틀 중 가장 역동적인 모습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15개 LED로 구성된 데이타임 라이트를 포함한 원형의 바이제논 헤드램프와 전면의 크롬 스트립을 더한 블랙 공기 흡입구, 바디 컬러와 구분되는 블랙 도어 미러, 파노라마 선루프를 통해 더 뚜렷한 인상을 완성했다. 
 
측면 디자인은 다이내믹한 경사를 그리며 이어지는 쿠페 스타일의 루프라인과 프레임리스 (Frameless) 도어, 알루미늄으로 장식된 윈도우와 함께 18인치 '트위스터(Twister)' 알로이 휠을 적용해 보다 역동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크 레드 처리한 리어 램프 및 바디 컬러와 구분되는 투톤 컬러의 리어 스포일러, 크롬 처리된 트윈 머플러를 통해 남성적이면서 강인한 느낌을 더했다.
 
 
강해진 외관에 대비 내부 인테리어는 약간 심심하다는 평가다. 경쟁차인 BMW 미니와 비교할 때 운전자 전면에 배치돼 있는 다기능 디스플레이가 통합된 세 개의 원형 계기판(타코미터, 속도계, 연료계)외에 독특한 디자인은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달리는 능력은 심심하지 않았다. 6단 DSGⓇ 변속기와 친환경 클린 디젤의 대명사인 2.0 TDIⓇ 엔진의 조합으로 지금까지의 비틀 시리즈 중 가장 역동적인 성능과 높은 연료 효율성을 보였다. 달리는 데로 쭉쭉 나가는 역동적인 모습은 처음 골프를 타면서 느꼈던 감동을 다시 떠올리게 했다. 
 
공인연비는 가솔린 모델인 전 세대와 비교했을 때 20% 향상된 15.4km/l(신 연비 기준)이었으나 실제 출퇴근 길(문래동~양재동) 왕복 37.12km를 달리는 동안 14.1km를 기록했다. 
 
전 세대 비틀에 비해 루프라인이 길어져 이전 모델 대비 10mm 여유 있는 뒷좌석 헤드룸과 레그룸(797mm)을 확보했다. 하지만 덩치 큰 사람이 뒤에 앉기에는 조금 협소하다. 
 
더 비틀의 국내 판매 가격은 3390만원, 더 비틀 프리미엄은 3920만원 (모두 VAT포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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