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장의 시승기]그랜저 디젤, 품격있는 세단에 연비는 ‘덤’

[이뉴스투데이 김영삼 기자]국내의 디젤 세단은 그동안 선진국인 유럽에 비해 소음,진동 등의 이유로 그리 각광받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필자는 ‘2015년형 그랜저 디젤’을 시승하면서 우리나라 디젤세단도 기술이 많이 발전했음을 느낄 수 있었다.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2015년형 그랜저는 바로 국내 준대형 시장의 디젤 차량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인지에 대한 키를 쥐고 있는 중요한 모델이라고 한다.

예전에는 현대차 하면 ‘소나타’를 지목했지만 요즘은 ‘그랜저’라고 할만큼 이차는 대중적이면서도 인기있는 차종이기도 하다.  

지난주 필자는 강화도를 ‘2015년형 그랜저 디젤’을 타고 다녀왔다. 웅장한 디자인에 품격있어 보이는 외관, 실내 인테리어 역시 깔끔하고 쾌적해 보이는 이차는 디젤임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정숙성과 힘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세단이라고 할만했다.

고속도로를 내달리자 이차는 부드러우면서도 부담없이 달리는 주행능력에 코너링과 제동력 또한 좋은 차였다. 

특히,디젤차라고 느껴지지 않은 만큼 소음과 진동이 덜했고 가솔린 차를 타는 것처럼 시승 내내 편안했고 안정적인 드라이브를 할 수 있었다. 

‘2015년형 그랜저 디젤’은 운전중에  시야 사각지대 차량이나 후방에서 고속으로 접근하는 차량 등을 감지해 운전자에게 경보하는‘후측방 경보 시스템(BSD, Blind Spot Detection)’과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S, Lane Departure Warning System)’이 있어 운전내내 편리했다.

프리미엄 세단인 만큼 승차감은 당연히 좋았고 튼튼한 자체에 무엇보다 연비가 너무 좋아 사고싶다는 생각에 절로 들었다. 강력한 엔진에 다이나믹한드라이빙에 경제성까지 갖추었으니 더 바랄 것이 없는 차가 ‘2015년형 그랜저 디젤’이었다.

회사측에 따르면 ‘2015년형 그랜저’의 디젤 모델은 이미 싼타페, 맥스크루즈 등에 적용돼 뛰어난 완성도와 내구성을 검증 받은 2.2리터 R엔진을 개선, 유로 6 배기가스 기준에 대응한 R2.2 E-VGT 클린 디젤 엔진을 탑재했고 최고출력 202마력(ps), 최대토크 45.0kg•m의 강력한 동력성능과 14.0km/ℓ의 합리적인 연비로 파워있고 여유로운 드라이빙을 구현했다고 한다.

여기에 신규 세타II 2.4 GDI 엔진은 최고출력 190마력(ps), 최대토크 24.6kg•m, 연비 11.3km/ℓ(17인치 기준)의 우수한 동력성능 및 연비 효율을 확보했다는 것이 현대자동차의 설명이다.

판매 가격도 ▲2.2 디젤 모델이 3,254만원 ~ 3,494만원이며, ▲2.4 가솔린 모델이 3,024만원 ▲3.0 가솔린 모델이 3,361만원 ~ 3,875만원으로  대중성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필자가 내차라고 가정하고 시승한 ‘2015년형 그랜저 디젤’은 운전내내 연비 때문에 행복했고 디젤답지 않은 힘과 정숙성, 승차감이, 유쾌한 드라이브를 선사하는 특급에 걸맞는 세단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