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상민 기자]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 보쉬는 2014년 한국에서 총 매출 2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21% 성장한 수치이다.

프랑크 셰퍼스 한국로버트보쉬 대표이사는 30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간담회를 하고 "한국에서의 견실한 실적은 우리의 장기적인 전략인 지속적인 투자와 사업 다각화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는 보쉬가 한국 진출 30년이 되는 해인 만큼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5년간 약 2600억 원을 투자한 보쉬는 올해 약 300억 원을 한국에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보쉬는 와이퍼 전문 생산업체인 KCW와 함께 올해 중반께 국내 시장에서 와이퍼 시스템을 개발·제조·판매하는 50:50 합작회사를 설립한다. 대구에 본사를 둔 새로운 합작회사에는 약 700명의 직원이 근무할 예정이며 KB와이퍼시스템(KB Wiper Systems)이라는 사명으로 출범할 예정이다.

2일 보쉬와 KCW는 대구국가산업단지 내 KB와이퍼시스템의 본사와 와이퍼 시스템 제조 공장 구축을 위해 대구시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새 공장은 내년 말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총 투자 규모는 약 2000억원이다.

또 보쉬는 자동차부품 기술 사업 부문의 명칭을 모빌리티 솔루션(Mobility Solutions) 부문으로 변경했다. 자동차 업계를 넘어 그 외 산업에서도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업체로서 입지를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보쉬는 2014년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매출 16조 원을 올리며 17% 성장했다. 보쉬의 총 매출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27%다. 특히 중국에서 매출 8조원을 달성하며 강세를 보였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보쉬는 10만 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보쉬는 세계적으로 올해 3~5% 매출 증가를 이루겠다는 목표다. 인터넷 연결(Internet-enabled) 제품과 인터넷 기반(Internet-based) 서비스를 매출의 핵심 동력으로 삼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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