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상민 기자] 이탈리아 최대 자동차 브랜드 피아트의 대표 아이콘인 피아트 친퀘첸토(500)는 시대를 넘나드는 트렌디한 디자인과 실용성, 운전의 즐거움 및 뛰어난 안전성과 함께 5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 소형차다.

1975년 단종된 이후 32년만인 2007년에 50주년을 기념해 다시 돌아온 친퀘첸토는 ‘2008 유럽 올해의 차’를 비롯해 전세계적으로 60여 개에 달하는 상을 받으며 전세계 82개 국가에서 누적 생산 100만대의 기록(2007년~2012년 11월)을 달성할 만큼 꾸준히 사랑을 받으며 그 화려한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컬러 리미티드 에디션의 상위 차급인 친퀘첸토 컬러 플러스(2390만원)를 몰고 최근 서울 시내 곳곳을 200㎞가량 달려봤다.

우선 디자인과 색상(그린색)에서 주는 아우라가 남달랐다. 흔하게 볼 수 있는 흰색, 검은색, 은색 등 무채색 차량의 대세 속에서 파스텔톤의 부드러운 색감만으로도 톡톡 튀는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었다.

이래서였을까. 주행하는 동안 주위의 20~30대 젊은 여성들로부터 “참 예쁘게 생겼다”는 말을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었다.

 
내부 역시 ‘여심’을 사로잡을 만큼 예쁘고 단아하게 꾸며져 있었다. 차에 타자 갈색과 베이지색 투톤으로 처리된 산뜻한 시트, 외관 색상과 깔 맞춤한 그린색과 검은색 플라스틱으로 이뤄진 센터페시아는 확실히 다른 차에서 볼 수 없는 피아트의 아이덴티티를 반영하고 있는 듯 했다.

디자인뿐만 아니라 운전자의 편의성을 고려한 실내 공간을 최적화했다고는 하지만, 실제 신장 175cn 이상의 성인 남자가 타기에는 좁은 건 사실이다. 뒷 좌석 역시 ‘좌석’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다. 트렁크 공간도 마찬가지다. 골프백을 싣기 위해선 뒷좌석을 무조건 접어야 한다. 사실 4인승이라기보다 2인승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피아트 500은 1.4L 16V 멀티에어 엔진과 전자제어식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돼 최고출력 102마력과 4000rpm에서 최대토크 12.8kg.m를 발휘한다. 또 복합 연비 12.4km/ℓ의 연비와 140g/km의 적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친환경성도 갖췄다.

실제 시승기간에 기록한 연비는 8㎞/ℓ 후반대로 복합연비에 미치지 못했다. 시승 구간 대부분이 막히는 서울 시내였던 탓도 있지만 연비가 좋지 않은 것은 확실해 보인다.

전체적으로 핸들링은 묵직하고 안정감있게 느껴졌다. 국내 소비자 가격은 친퀘첸토 컬러 베이스 2090만원, 친퀘첸토 컬러 플러스 239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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