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얀마 양곤 출발 인천행 대한항공 KE472편 항공기가 12일 밤(현지시간) 양곤공항에서 방콕에어웨이즈 소속 항공기(ATR-72) 꼬리 날개와 항공기 윙 끝부분에 접촉사고가 발생했음에도 불구, 그냥 이륙했다가 관제탑의 회항지시로 다시 돌아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뉴스투데이 박재붕 기자] 대한항공 비행기가 미얀마 양곤공항 주기장에서 다른 항공사 비행기와 날개 부분이 부딪쳤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모른 채 이륙했다가 관제탑의 회항 지시를 받고 나서야 다시 회항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돈과 지위로 인간의 존엄성을 무너뜨린 조현아 전 부사장의 '땅콩회항' 사건에 이어 연달아 터무니없는 사고들이 터지면서 국적 항공사로서의 위상마저 흔들리고 있다.  

13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당초 지난 12일 밤 23시55분(현지시각) 미얀마 양곤공항을 출발해 인천공항에 다음날 새벽 7시45분 도착할 예정이었던 KE472편이 양곤공항 주기장에서  방콕에어웨이즈 소속 소형 항공기(ATR-72) 꼬리 날개와 당사 항공기 윙 끝부분에 접촉사고가 발생했다.

그러나 당시 KE472편 기장은 이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그냥 활주로를 이륙했다.  KE472편에는 기장 외 승무원 11명과 승객 134명이 타고 있었다.

양곤공항 이륙 후 대한항공측 지상요원이 접촉 사실을 발견, 관제탑에 연락하자 관제탑이 기장에게 회항 지시를 내려서 다시 활주로로 돌아오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결국, 대한항공은 KE472 대체편으로 13일 아침 08시에 양곤으로 출발시켜,  대기하고 있던 승객들은 13일 낮 1시25분에 양곤을 출발해 인천에는 밤 9시15분 도착하는 피해를 입게됐다.   

당초 비행스케줄보다 총 13시간 30분이 지연된 셈이다.  이에 대한항공측은 승객들에게 지연 안내 및 호텔 숙박 서비스를 제공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현재 해당 당국에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며, 항공기 지연으로 인해 승객의 불편을 초래한 점에 대해 고객 분들께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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