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이른 봄날 같은 날씨에 가을을 밝혔던 은행나무를 보는 듯 환한 노란색 건물이 눈에 띈다. 무채색 일변도인 겨울 도시에 이질감 없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작은 성을 보는 듯 즐겁게 한다. 부산시 남구 대연동 스튜디오앙 박성진 대표를 만나봤다.

▲ 부산시 남구 대연동 스튜디오앙 박성진 대표는 소박하고 소탈하기로 정평이 났다.

박성진 대표는 그림을 전공한 사람이다. 만화를 그리다 조명을 배우고 싶어 스튜디오에 들어갔고 우연히 사진 계통으로 이전하게 됐다. 그 뒤 사진에 매력을 느껴 본격적으로 사진 작업에 뛰어 들었다. 만화를 그리면서 중앙대학교와 MBC미디어텍이 주최한 제1회 사진대전에서 수상했다. 이것이 박성진 대표가 사진으로 전향한 결정적 계기였다. 그렇게 시작한 사진이 지금 13년 차다. 사진과 만화와의 접목을 꾀하다 사진으로 기울게 된 것이다.

스튜디오앙은 베이비포토 전문이며 가족·만삭·본아트 등의 촬영을 진행한다. 더불어 60·100·200일, 돌 촬영 등도 시행한다. 본아트는 아이가 태어난 지 30일 이전에 찍는 사진을 말한다.

▲ 본아트는 여러 장을 촬영해 예쁜 사진을 고객에게 전달한다. 어머니의 마음을 담아 촬영하고 그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전달하는 것이다.

스튜디오앙은 “사람이 좋다”는 말을 가장 많이 듣는다. 성심성의껏 내 아이 찍는 마음으로 임한다. 그런 속내를 믿고 방문하는 고객에게 항상 친절하게 응대해 이 친절함 때문에 앙스튜디오를 계속 찾는다고 말했다. 1년 간 공들이는 성장사진도 같은 맥락으로 진행한다. 인간미와 정을 가지며 소탈하고 소박한 이미지로 승부하며 가장 예쁜 순간을 담은 사진을 위해 재촬영을 당부하기도 한다.

▲ 박성진 대표가 찍는 사진의 피사체는 태초의 맑은 웃음을 머금고 있다.

스튜디오앙은 넓은 공간 활용으로 중복촬영을 지양해 고객 편의를 돕는다. 본아트는 여러 장을 촬영해 예쁜 사진을 고객에게 전달한다. 어머니의 마음을 담아 촬영하고 그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전달하는 것이다.

박성진 대표는 태아부터 만났던 아이가 탄생해 성장 사진을 찍고 그 아이가 더 자라 가족 사진을 촬영하러 왔을 때 보람을 느낀다. 어느날 길에서 만난 아이는 박 대표에게 커다란 긍지를 갖게 했다. 한 생명의 탄생과 성장을 지켜본다는 기쁨에 뭉클했다고 술회했다.

▲ 박성진 대표는 앞으로 후배 양성에 힘쓰고 싶다고 밝힌다. 그가 가진 노하우와 정보를 무상으로 제공해주고 싶다는 것이다.

스튜디오앙은 인터넷 카페를 통해 고객과 소통하며 인터넷 공간에서 고객의 궁금증을 해결해주기도 하고 스튜디오 소개를 대신하기도 한다.

박성진 대표는 앞으로 후배 양성에 힘쓰고 싶다고 밝혔다. 그가 가진 노하우와 정보를 무상으로 제공해주고 싶다는 것이다. 사진을 꿈꾸는 후배들에게는 “힘들어도 포기하지 말고 참고 견뎌보면 조금 더 밝은 미래가 보인다”고 조언한다. 자신만의 뚜렷한 미래 목표를 가지고 꾸준히 정진하다보면 현재보다 나쁘지 않은 미래는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이다. 당장 힘든 것은 훗날을 본다면 즐기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한다. 박성진 대표는 언제나 꿈을 꿔왔고 앞으로도 계속 그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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