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디오라 웨딩&드레스 서보원 원장 "그대에게 드리는 세상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

불 꺼진 어두운 이층 건물 입구. 조붓한 통로를 따라 사랑스런 초가 켜져 있다. 한 남성이 들어서자 준비한 영상이 나온다.

“자기야 우리 만난 지 십 년이야. 그동안 못해준 것도 많았는데 벌써 세월이 흘러 결혼까지 하게 됐네. 잘 참아줘서 고맙고 나를 이곳까지 이끌어줘서 감사해. 행복하게 잘 살자”

순간 커튼이 걷히며 순백의 드레스를 입은 신부가 나타난다. 팸플릿을 들고 서 있던 디오라 매니저들과 친구 모두 감동의 눈물 도가니다. 세상 가장 아름다운 웨딩 이야기를 전하는 부산시 부산진구 전포동 디오라 웨딩&드레스 서보원 원장을 만나봤다.

서보원 원장은 마음이 우러나는 웨딩 프로그램으로 정평이 나있다. 위 이벤트 외에 새터민이나 소외계층 대상으로 무료 결혼식을 진행한다. 메이크업 헤어 드레스 등 모두 무료로 제공한다. 2013년 처음 시행했으며 매년 이어갈 계획이다.

이처럼 다채로운 활동을 하는 서보원 원장인지라 입지는 빠른 시간에 넓혀졌다. 디오라에서 웨딩을 진행한 친구 따라 “그 친구가 했던 프로그램 그대로 해주세요”라는 고객도 다수라고 말했다. 그야말로 묻지도 따지지도 않으며 견적 요청도 없다. 결혼식이 끝날 때까지 함께 하는 세세함이 부른 인맥 고객이다. 

디오라는 메이크업이 예쁜 숍이다. 드레스 선택 시 헤어와 메이크업 리허설을 시행한다. 최상의 상태로 드레스를 입어보고 고를 수 있도록 돕는다. 예식 당일 완벽에 가까운 헤어와 메이크업에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된다.

“저희는 아티스트들이잖아요. 최대한 신부님 모습을 본식에 가깝게 피팅해 드리죠” 나긋이 얘기하는 서보원 원장의 미소가 아름답다.

디오라 웨딩&드레스는 1층 메이크업숍, 2층 드레스숍으로 나뉜다. 주말 결혼 준비 인파로 발 디딜 곳조차 없다. 평일은 승무원·면접 메이크업을 시행한다. 경력 10년의 최소 실장 이상 직급 베테랑들이 담당한다. 쇼셜 쿠폰을 활용해 가격 부담을 덜었다. 디오라 임·직원은 항상 공부를 하며 발전을 꾀한다.

서보원 원장은 변화를 추구하며 도전을 즐긴다. 서울에서 10여년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활동하다 어느 경영자의 제안으로 수년 전 부산에 정착했다. 당시 자연스러운 메이크업을 부산에 전파해 선풍적 인기를 얻었다.

“진심을 다 하면 알아주시더라고요” 짧지만 명확한 서보원 원장의 경영철학이다.

부산에 웨딩드레스 제작 업체는 없지만 흐름에 앞서 나가는 디자인과 메이크업을 원한다면 디오라 웨딩&드레스가 정답이라고 서 원장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