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다운 네일이라는 상호를 듣고 남성 전용 네일숍을 연상하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인터뷰를 진행한 임유미 네일리스트도 “상호가 남자다운 네일이라서 남성분들만 오는 숍으로 아시는데 그게 아니에요”라며 뜻을 풀어준다. 부산시 북구 덕천동 남자다운 네일을 찾아봤다.

▲ 부산시 북구 덕천동 남자다운 네일은 고객과의 믿음과 의리를 지키자는 취지로 상호를 창안했다.

남자다운 네일은 고객과의 믿음과 의리를 지키자는 취지로 모리스 K 대표가 창안해낸 상호다. 부산시 내에 기장·남포·모라·덕천 총 네 곳의 숍이 운영되고 있다. “머지잖아 네일계도 대형화 바람이 불 것이다. 그 때를 대비해 작은 업체들끼리 힘을 모아야 한다”는 모리스 K 대표의 혜안이 상호의 기원이다. 그는 부산과 서울 등지에서 개최한 네일대회 수상 경력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 남자다운 네일 모리스 K 대표는 부산과 서울 등지에서 개최한 네일대회 수상 경력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남자다운 네일은 젤 네일, 네일 아트, 페디 관리, 속눈썹 연장, 내성발톱 관리 등을 시행한다. 네일은 원톤 컬러나 경계선을 그어 칠하는 프렌치, 농도를 자연스럽게 이어지게 하는 그라데이션 등 다양하게 연출 가능하다.

남자다운 네일은 회원제를 운영해 부산 어느 남자다운 네일숍에서 시술을 받아도 각 5%의 금액을 적립해준다. 대부분 직장이나 자택 근처에서 시술을 받지만 이동 거리가 멀고 잦은 현대인에게 편리한 제도다. 아울러 첫 젤 네일 시술은 50% 할인을 실시한다. 젤 네일 고객을 소개한 고객도 50%의 가격 혜택을 받는다. 남자다운 네일은 인터넷 블로그나 홈페이지 등에서 먼저 만나볼 수 있다. 네일리스트와 친분이 쌓인 고객들에게는 상황에 따라 인정어린 서비스로 감사를 표한다.

▲ 임유미 네일리스트는 아트보다 우선시 돼야 하는 것은 자신의 손톱을 건강하게 가꾸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습관적으로 손톱을 물어뜯는 여성 고객이 있었다. 남자다운 네일 방문 후 1년 6개월만에 원래 손톱 모양을 되찾았다. 비법을 물으니 “처음엔 관리를 해드렸어요. 그 다음엔 차차 젤 네일 등 아트를 선보여 자신의 손톱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알게 해드렸지요”라고 임유미 네일리스트는 말했다. 

임유미 네일리스트는 아트보다 우선시 돼야 하는 것은 자신의 손톱을 건강하게 가꾸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 다음에 아트를 해야 훨씬 더 예쁜 디자인이 가능하다. 건강하고 튼튼한 손톱을 만들어 관리를 해놓으면 그 후에는 텀이 길어지더라도 쉽게 상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고 무엇보다 기본 바탕을 탄탄히 해놓는 것이 중요하다.

▲ 남자다운 네일은 젤 네일, 네일 아트, 페디 관리, 속눈썹 연장, 내성발톱 관리 등을 시행한다.

그녀는 고객들에게 애정어린 “잔소리를 한다”며 웃는다. 남자다운 네일 고객들은 숍에 들어서기 전 자신의 손톱을 한 번 살펴보기도 하는데 어떤 잔소리를 들을까 우려해서라고 웃으며 말했다. 물어뜯고 잡아뜯지 말라는 그녀의 잔소리에 고객들도 어느덧 적응해 간다며 고객과 네일리스트의 끈끈한 우애를 말했다.

평생 처음 남자다운 네일에서 기본 관리를 받은 한 여성은 “평소 손 관리에 소홀했었는데 관리를 받으니 누군가 내 손을 케어해준다는 느낌에 흐뭇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객의 손과 발을 더욱 아름답게 가꾸며 보람과 행복을 느끼는 남자다운 네일 임유미 네일리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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