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상헌 징역 20년 확정 (사진출처=KBS 뉴스 영상 캡처)
정상헌
[이뉴스투데이 온라인뉴스팀]정상헌 전 프로 농구 선수가 아내의 쌍둥이 언니를 살해한 혐의로 징역 20년을 확정받아 누리꾼들의 관심이 뜨겁다.

대법원 2부(주심 신영철 대법관)는 21일 살인과 사체은닉 혐의로 기소된 정상헌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재판부에 따르면 "정 씨가 처형의 벤츠 승용차를 가로챌 목적으로 살인을 저질렀다는 강도 살인 혐의에 대한 범죄가 증명되지 않아 무죄로 보고 살인 혐의를 유죄로 인정한 원심의 판단은 정당하다"며 "피해자와의 관계, 범행 동기, 범행 후의 정황 등 여러 사정을 비춰볼 때, 피고인에 대한 징역 20년형은 무겁지 않다"라고 전했다.

앞서 정상헌은 지난해 6월 경기도 화성시 정남면 처가에서 아내의 쌍둥이 언니 최모씨와 말다툼 끝에 목을 졸라 살해 후 처형의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담아 이틀 동안 자신의 승용차에 싣고 다니다 집 근처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로 기소됐다.

정상헌은 1심에서 징역 25년형을 선고 받았으나 2심에서는 징역 20년형으로 감형됐다.

한편, 정상헌은 유망주로 고교 졸업 후 고려대에 진학했지만 단체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무단이탈을 반복하다 3학년 때 중퇴했으며 이후 2005년 대구 오리온스(현 고양 오리온스)에 지명을 받았지만 다시 단체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시즌 시작 전부터 팀을 이탈하는 등 물의를 일으켜 오리온스로부터 임의 탈퇴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지난 2009년 상무 제대 후 재기를 노렸으나 다시 임의 탈퇴 처리가 되어 은퇴했으며, 은퇴 후에는 아내와 처가가 있는 화성에서 폐차 관련 일을 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정상헌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왜 감형 된거지?", "정상헌 어쩌다 저리 됐을까", "25년도 적었는데", "어떻게 처형을 죽이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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