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헬기 추락 사고 (사진출처=YTN 방송화면 캡쳐)

[이뉴스투데이 선순희 기자] 광주 도심서 헬기 추락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조종사의 희생 정신이 누리꾼들에게 안타까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17일 오전 10시 54분경 광주시 광산구 장덕동 수완지구 성덕중학교 뒷편 인도와 도로 사이에 소방 헬기가 추락한 뒤 폭발했다.

사고 당시 헬기에 탑승했던 기장 정모(52) 소방경, 부기장 박모(50) 소방위, 정비사 안모(38) 소방장, 구조대원 신모(42) 소방교, 이모(31) 소방사 등 5명이 전원 사망했다. 또 사고 주변을 지나가던 여고생 박모(18) 양은 헬기 파편에 맞아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광주 헬기 추락 사고의 목격자들은 하나같이 "조종사가 대형참사를 막았다"는 증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현장 인근에 사는 김모(53)시는 "헬기의 방향이 조금만 틀어졌어도 학교와 아파트에 떨어져 대형 인명피해를 입을 뻔 했다"고 말했다.

이어 "헬기가 추락 직전까지 낮게 비행하다 사람이 없는 큰 도로변 옆으로 떨어졌다"며 "조종사가 탈출보다는 안전한 추락장소를 찾았다고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목격자는 "추락할 때 헬기가 낮게 비행하다 '팍팍팍팍'하는 소리와 함께 빙글빙글 돌다 인적이 없는 곳으로 떨어져 폭발했다"며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조종사가 인구밀집지역을 피해가기 위해 끝까지 조정기를 잡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증언했다.

광주 헬기 추락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광주 헬기 추락 사고, 이분들이 진정한 의사자다", "광주 헬기 추락, 세월호 지원 마친 뒤에 사고 난 거라 더 슬프다", "사고 헬기 조종사 너무 안타깝다", "광주 헬기 추락으로 사망하신 소방대원 분들 좋은 곳으로 가시길", "광주 헬기 추락 사고, 자신보다 일반인들의 피해를 먼저 생각한 분들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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