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명보 감독 사퇴 (사진=YTN 방송화면 캡쳐)

[이뉴스투데이 선순희 기자] 홍명보 감독이 축구대표팀 감독에서 사퇴했다.

1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홍명보 감독은 기자회견을 열어 감독직에서 사퇴할 뜻을 밝혔다.

이날 홍명보 감독은 "대표 팀 생활을 선수와 감독을 합쳐 24년 정도 했다. 국민 여러분들이 부족한 저에게 많은 격려도 해줬고 때로는 따끔한 채찍질도 해줬다. 오늘부로 이 자리를 떠나겠다. 앞으로 발전된 사람으로서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홍명보 감독은 "모든 것은 결과가 이야기한다. 알제리전 패배 때부터 사퇴를 생각했다. 결과적으로 나쁜 결과를 가져온 만큼 나는 실패한 감독"이라며 "월드컵 이후 잘못된 점을 반성해서 아직은 부족하다고 생각해 사퇴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또 "마음이 무겁고 가슴이 아프다. 국민들에게 희망을 준다고 했는데 희망 대신 실망감만 드려 죄송하다. 실수도 있었고 잘못된 일도 있었다. 나 때문에 오해가 생겼다. 내가 성숙하지 못해 생긴 일이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뒤늦은 사퇴 발표에 대한 질문에 홍명보 감독은 "내가 인천공항을 내리면서 사퇴한다고 하면 비난을 피해 갈 수 있었다. 하지만 비난까지 받는 것이 내 몫이라고 생각했다. 늦게 나온 것에 대해 이해해주면 감사하겠다"고 해명했다.

홍명보 감독 사퇴에 누리꾼들은 "홍명보 감독 사퇴하면 이제 외국인 감독 다시 영입하나?", "축협, 이번 홍명보 감독 사퇴에 느끼는게 많았으면 좋겠다", "우리나라는 월드컵만 하면 감독을 자르네", "홍명보 감독 사퇴했으니 축협도 없애버려라", "애초에 박주영을 뽑은 거 자체가 홍명보 감독 사퇴 원인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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