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피아, 수니가 '보복 성명' 발표 (사진=KBS1 방송화면 캡쳐)

[이뉴스투데이 선순희 기자] 브라질이 독일에 1-7로 참패한 가운데 브라질 마피아가 후안 수니가(29. 나폴리)에 '보복 성명'을 발표했다.

브라질은 9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4강전에서 독일에 1대 7의 스코어로 참패했다.

이같은 브라질 축구 팬들은 주전 공격수 '네이마르'와 '티에고 실바'의 부재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앞서 지난 5일(현지시각) 네이마르는 수니가에게 월드컵 8강전 경기 중 허리를 무릎으로 가격당했다. 이로 인해 네이마르는 척추 골절 부상을 입었고, 남은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이와 관련해 브라질 최대 마피아조직 코만도PCC는 지난 6일 성명을 통해 "네이마르에게 가해진 행동은 용서되지 않는 만행"이라며 "우리는 매우 분노를 느낀다. 그는 브라질에서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고 수니가를 응징할 것임을 예고했다.

수니가에게 보복을 선언한 코만도PPC는 브라질 형무소의 축구팀으로 결성된 마피아 조직으로, 현재 복역중인 직·간접적 조직원은 14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브라질의 한 매체는 "브라질 최대의 폭력조직 PCC가 수니가에게 보복을 예고했다"며 "그의 목에 현상금까지 내 건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수니가는 경호원들의 호위를 받으며 무사히 콜롬비아로 귀국했지만, 자신의 SNS에 "신이시여 저를 보호해주소서"라는 글을 남기는 등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브라질 마피아 수니가 '보복 성명' 발표에 누리꾼들은 "수니가, 얼마나 불안했으면 SNS에 저런 글을 남겼을까", "진짜 브라질이 이렇게 참패할 줄은 몰랐다", "수니가, 마피아 때문에 불안해서 제대로 못 있을 듯", "수니가 진짜 살해당할 수도 있겠다", "브라질 참패때문에 마피아들이 수니가한테 더 열받았을 듯", "수니가, 리그에서 뛸 때도 위험한거 아니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국제축구연맹(FIFA)은 8일(한국시간) 공식 성명서를 통해 "수니가의 반칙은 고의가 아닌 우연히 일어난 사고며 본인도 깊이 뉘우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징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네이마르에게 부상을 입힌 수니가를 징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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