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 지방 '높고' 수도권 '낮아'

[이뉴스투데이 정영미 기자] KB국민은행은 부동산정보사이트를 통해 6월 상반기 전국 아파트 매매시장 동향을 조사,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인천을 제외한 지방 5개광역시(부산, 대구, 대전, 울산, 광주)의 아파트가격은 올해 상반기 1.64% 상승하며 지난해 상반기 상승률(0.97%)을 웃돌았다.

수도권 및 5개 광역시를 제외한 나머지 기타지방은 1.30% 상승해 지난해 상반기 상승률(0.67%) 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5개광역시의 경우 대구(4.00%), 광주(1.51%), 울산(1.44%) 등은 강세를 보였으나 부산(0.50%)과 대전(0.25%)은 소폭 상승해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기타지방에서는 경북이 올 상반기에 경산 및 구미 공단지역을 중심으로 3.31% 상승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세종시의 후광효과를 입은 충북(3.48%), 충남(2.06%) 도 소형매물 위주로 수요가 몰리며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전북(-0.49%), 전남(-1.20%)에서는 지역경제 활성화 미비로 약세를 보였다.

한편, 상반기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0.65% 올라 소폭의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돼 지방지역과 대조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인천(1.07%), 경기(0.76%), 서울(0.34%)순으로 상승했고, 부동산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상반기에 아파트값이 상승한 것은 지난 2011년 상반기(0.82%)이후 4년 만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정부의 '임대소득 과세 완화방안' 등의 법안이 구체화되면 관망세를 유지하던 매매 수요층의 움직임이 서서히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