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아레스 핵이빨(사진출처=SBS 방송화면 캡처)

 

[이뉴스투데이 김지만 기자] 우루과이의 '천재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27, 리버풀)가 핵이빨을 선보여 화제다.

25일(한국시간) 브라질 니타우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D조 조별리그 3차전 이탈리아와 우루과이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는 이탈리아 우루과이 모두 1승 1패(승점 3점)로 16강 진출을 위해서 이탈리아는 비기기만 해도 16강 진출을 할 수 있는 상황이고 우루과이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

하지만 이탈리아는 후반 14분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가 퇴장당하면서 팽팽하던 승부는 우루과이 쪽으로 기울었다.

결국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이탈리아는 후반 81분 코너킥 상황에서 우루과이의 디에고 고든에게 해딩슛을 허용하며 0대1로 패해 남아공 월드컵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의 쓴맛을 봤다.

한편 이날 수아레스가 일명 '핵이빨'을 월드컵 무대에서 또 한번 선사해 논란이 됐다.

수아레스는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34분 이탈리아의 문전에서 몸싸움 도중 느닷없이 이탈리아 조르지오 키엘리니(30, 유벤투스)의 왼쪽 어깨를 이로 물었다.

이에 키엘리니는 심한 고통을 호소하며 그라운드 위에 쓰러졌고 수아레스도 갑자기 입을 가리며 그라운드에 누어 뒹굴었다.

심판이 이 상황을 보지 못해 반칙이 선언되지는 않았지만 느린 화면에서 수아레스가 키엘리니의 왼쪽 어깨를 고의적으로 깨무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경기 후 영국 BBC의 축구 해설가 로비 세비지는 "FIFA는 반드시 수아레즈를 국제 경기에서 퇴출시켜야 한다. 수아레즈는 자신이 무슨 짓을 했는지 잘 알아야 한다.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강력하게 비난했다.

수아레스는 과거 프리미어리그 첼시와의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 이바노비치의 팔을 물어 징계를 받았고, 네덜란드에서 뛰던 지난 2010년에도 PSV에인트호번의 오트만 바칼의 어깨를 깨물어 7경기 출장 정지를 당하기도 했다.

한편 수아레스 핵이빨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수아레스 핵이빨, 수아레스 무섭다", "수아레스 핵이빨, 마이클 타이슨보다 심하네", "수아레스 핵이빨, 이정도면 습관인듯", "수아레스 핵이빨, 키엘리니 아프겠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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