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치기 왕' 페페 퇴장, 대놓고 들이 받아… 바튼 "세계 최고 수준의 미친 행동"

'박치기 왕' 폐폐 퇴장
[이뉴스투데이 황정은 기자] 포르투갈 선수 페페(31·레알마드리드)가 상대선수를 박치기해 퇴장 당했다.

17일 오전(한국시각) '2014 브라질 월드컵' G조 조별리그 독일 포르투갈 경기에서 페페는 전반 37분 토마스 뮐러(24·FC 바이에른 뮌헨)의 얼굴을 얼굴을 쳤다.

뮐러는 페페와 몸싸움 과정에서 얼굴을 부여잡으며 쓰러졌고, 페페는 이를 시뮬레이션 액션이라고 판단해 발끈하며 뮐러의 머리를 들이받는 행위로 즉각 퇴장 처분을 받았다.

페페가 빠진 포르투갈은 이후 2골을 더 잃고 0-4로 대패했다. 경기 종료 후 뮐러는 인터뷰에서 "(페페의) 레드카드를 유도한 것은 아니다. 나는 레드카드를 위해 뛰지 않는다"고 말했다.

'축구계의 악동' 조이 바튼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과거 어리석은 행동으로 유명했던 나의 전문가적인 견해로 볼 때 페페의 행동은 세계 최고 수준의 미친 행동이었다"고 비판했다.

페페의 비신사적인 행동에 네티즌들은 "박치기 왕도 아니고", "페페 눈빛 장난아니게 무서웠음", "열받는 심정은 이해하지만 박치기 하면 팀원들한테 민페지", "페페 깡패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보통 레드카드는 자동으로 1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는데, 페페의 경우처럼 비신사적인 행위로 퇴장당할 경우에는 상벌위원회를 열어 추가징계를 논의, 징계 수위는 커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