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페 박치기 안정환 일침 (사진=MBC 중계화면 캡쳐)

[이뉴스투데이 선순희 기자] 안정환 해설위원이 페페 박치기 사건에 또 하나의 어록을 남겼다.

17일 안정환 위원은 송종국 해설위원, 김성주 캐스터와 함께 브라질 사우바도르의 폰치노바 경기장에서 펼쳐진 독일-포르투갈의 '2014 브라질 월드컵' G조 조별리그 1차전 경기 MBC 중계를 맡았다.

이날 전반 37분 포르투갈 수비수 페페(31·레알 마드리드)는 독일 공격수 토마스 뮐러(25·바이에른 뮌헨)와 공중볼 경합 중 팔을 휘두르다 뮐러의 얼굴을 가격했다.

이에 뮐러는 바닥에 쓰러졌고 페페는 뮐러의 반응에 험악한 표정을 지으며 다가가 박치기를 했다. 이 장면을 본 주심은 페페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퇴장을 명했다.

이 장면을 본 안정환 위원은 "머리로 넘어져 있는 선수를 헤딩 했네요. 볼에 해야지 왜 머리에 합니까"라고 일침을 가했다.

안정환의 말에 김성주 캐스터는 "페페가 뮐러의 머리에 자기 머리를 갖다 댄 거는 오버액션 한 거 아니냐는 의사표현이었는데"라고 반문했다.

그러자 안정환은 "할리우드 액션을 쓰는 것도 나쁜 일이지만 심리적으로 상대 수비수를 건드리는 영리한 방법"이라며 "몸으로만 싸우는 걸로 알고 있는데 심리적 싸움이 더 큰 작용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페페 박치기 퇴장 소식에 누리꾼들은 "페페 박치기, 안정환 해설 듣자마자 빵 터졌다", "페페 박치기에서 좀 웃겼는데, 안정환 해설 들으면서 폭소했다", "페페 박치기, 이번에 또 안정환 어록 탄생", "페페 박치기로 퇴장, 국가 자존심 거는 대회에서 이성을 잃는 건 프로답지 못하다", "페페, 조금만 더 참지 그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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