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페 박치기 퇴장, 시합 중 상대 선수에게 박치기?… 결과는 '퇴장·패배'

[이뉴스투데이 선순희 기자] 포르투갈의 국가대표 페페가 상대팀 선수 뮐러에게 박치기를 해 퇴장당했다.

17일(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의 아레나 폰테 노바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G조 포르투갈과 독일과의 경기에서 페페는 분을 이기지 못하고 독일 국가대표 선수인 뮐러에게 박치기를 했다.

이날 0-2로 독일에 고전을 면치 못하던 포르투갈의 선수 페페는 전반 37분께 점어져 있는 독일 공격수 토마스 뮐러와 볼 경합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페페가 팔을 휘두르다가 뮐러의 얼굴을 쳤고, 뮐러는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이어 페페는 뮐러에게 다가가 그대로 머리를 박는 행동을 보여줬다.

이에 주심은 단호하게 페페의 퇴장을 선언했고, 이후 포르투갈은 수적 열세에 몰리며 2골을 더 허용하며 결국 이날 포르투갈은 독일에 0-4으로 패했다.

페페 박치기 퇴장 소식에 누리꾼들은 "페페 박치기, 처음에 저게 뭐하는 짓인가 했다", "페페, 이름처럼 상대선수를 패패?", "페페, 저건 진짜 빼도박도 못하는 상황", "페페 박치기, 뮐러도 황당했을 듯", "페페 박치기, 진짜 이걸로 퇴장당하고 포르투갈 완전 멘붕 상태였던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퇴장 당한 페페는 23일 오전 7시 마나우스의 아레나 아마조니아에서 열리는 미국과의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