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성 자선경기 (사진출처=해당 영상장면 캡쳐)

박지성 자선경기
[이뉴스투데이 황정은 기자] 박지성이 자신의 이름을 건 네번째 자선경기를 성황리에 마쳤다.

박지성은 지난 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글로라 붕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아시안 드림컵 2014 인도네시아'를 개최했다.

이날 경기에는 박지성을 비롯해 차범근·잔루카 잠브로타·스테판 엘 샤라위(AC밀란)·정대세(수원)·남태희(레퀴야)·석현준(알 아흘리)·이정수(알 사드)·김상식,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의 유재석·김종국·이광수 등이 참가했다.

특히 한국 축구를 상징하는 두 명의 레전드 차범근과 박지성이 한 팀에서 만난다는 사실을 경기 전부터 많은 축구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두 사람의 만남은 후배 박지성의 부탁으로 성사됐다. 차범근은 "그라운드에서 뛰어본 지 오랬됐다"며 잠시 망설였지만, 아끼는 후배 박지성의 설득에 출전을 결심하게 됐다고.

자선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한 박지성은 전반 33뷴 한 차례 교체 아웃 돼 숨을 고른 뒤 후반 15분 다시 그라운드에 나섰다. 차범근은 후반 34분 등번호 11번을 달고 교체 출전했고, 박지성과 약 11분간 호흡을 맞췄다.

두 사람이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는 모습을 지켜보는 관중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박지성은 경기 후 "차범근 감독님과 함께 뛰었던 것은 큰 영광이었다. 축구 인생에 있어서 상상도 못할 일"이라고 벅찬 감동을 전했다.

이날 승리는 홈팀 인도네시아 올스타에 돌아갔다.

JS프렌즈는 전반 10분 정대세의 선제골로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이후 인도네시아 올스타에 2골을 내준 JS프렌즈는 전반 41분 정대세의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도 다시 실점하며 2-3으로 경기를 마쳤다.
박지성 자선경기를 접한 네티즌들은 "승리는 못했지만 그래도 의미있는 경기였다", "박지성과 차범근이 한 무대에서... 얼마나 감동이던지", "승리가 중요한게 아니니까! 가슴 따뜻해지는 시간이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박지성은 동아시아의 축구환경을 개선하고 나눔문화를 실천을 위해 지난 2011년부터 매년 자선축구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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