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시즌 5승(사진=LA다저스 홈페이지 제공)

 

[이뉴스투데이 김지만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 LA 다저스)이 홈에서의 부진을 털어내고 시즌 5승을 달성했다. 기대했던 퍼펙트 게임은 무산됐지만 '홈 징크스'를 날렸다는 점에서 충분히 의미가 있는 한 판이었다.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⅓이닝 3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팀이 4-3으로 승리하면서 시즌 5승째(2패)를 챙겼다. 개막 두 달여 만에 5승을 쓸어담은 류현진은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 달성에도 가속도를 붙였다.

이날 류현진은 복귀 2경기 만에 퍼펙트에 가까운 투구로 자신의 존재감을 다시 알렸다.

류현진은 7회까지 21명의 타자들을 모두 범타로 마무리 지었다. 하지만 8회 아웃카운트 6개를 남겨놓고 선두타자 토드 프레이저에게 안타를 맞으며 퍼펙트 게임 달성에는 실패했다.

총 투구수 95개 중 66개가 스트라이크로 기록됐으며 삼진 7개를 솎아내는 동안 볼넷은 1개도 없었다.

그러나 구원진의 난조로 3.00이던 평균자책점은 3.10으로 상승했다.

류현진이 7회까지 퍼펙트 행진을 이어나가자 관중들은 대기록을 염원하며 류현진을 응원했다.

하지만 류현진이 8회 선두타자 프레이저에게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으며 퍼펙트 행진이 무산되자 경기장을 가득 메운 4만 5000여명의 팬들은 기립박수로 류현진을 위로했다.

이어 류현진은 루드윅에게 좌전 안타와 헤이시에게 우익수 플라이로 1점을 내주며 데뷔 두 번째 완봉승도 무산됐다.

이후 류현진은 페냐에게 또다시 좌전 안타를 헌납하며 결국 1사 1,2루 위기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류현진에 이어 올라온 브라이언 윌슨은 대타 메소라코를 삼진으로 잡고 위기를 넘겼지만 대타 스킵 슈마커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를 자초했다.

결국 윌슨은 해밀턴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허용하며 류현진의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 들였다. 다저스는 역전을 막기 위해 마무리 켄리 잰슨을 투입했고 잰슨은 2사 만루의 급한 불을 끄며 팀의 역전을 막았다. 이어 9회에도 무실점 투구로 류현진의 승리를 지켰다.

한편 류현진 퍼펙트게임 무산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류현진 퍼펙트게임 무산, 정말 아쉬웠다", "류현진 퍼펙트게임, 대단했다", "류현진 퍼펙트게임 무산, 시즌 5승 축하해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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