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10번째 우승(사진출처=레알마드리드 홈페이지)

 

[이뉴스투데이 김지만 기자]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가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꺾고 팀 역사상 10번째 유럽 축구 정상에 올랐다.

25일 포르투갈 리스본의 에스타디오 다 루즈에서 열린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경기종료 직전 라모스의 천금같은 동점 해딩골과 연장 후반 가레스 베일의 결승골에 힘입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120분 연장 혈투 끝에 4-1로 이겼다.

이로써 UEFA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팀인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2001-2002시즌 이후 12년 만에 통산 10번째 우승컵을 차지해 '라 데시마'를 달성했다. '라 데시마'(La Decima)는 스페인어로 10번째라는 뜻이다.

또한 레알 마드리드는 코파 델 레이(국왕컵)에 이어 '빅이어'(챔피언스리그 우승컵)까지 들어올리며 이번 시즌 '더블'을 이뤘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에 앉은 첫 시즌에 개인 통산 3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앞서 AC밀란(이탈리아)에서 2002-2003, 2006-2007시즌 우승한 안첼로티 감독은 UEFA 챔피언스리그 역대 최다 우승 감독 타이기록을 썼다.

이밖에 연장 후반 종료 직전 페널티킥으로 골을 터트린 호날두는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7골을 작성하며 한 시즌 최다골 기록으로 득점왕에 올랐다.

또한 호날두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만 역대 통산 68골을 넣으며 리오넬 메시(통산 67골)를 밀어내고 라울 곤살레스(71골)에 이어 역대 UEFA 챔피언스리그 통산 득점 2위에 올랐다.

한편 40년 만에 두 번째로 이 대회 결승에 오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디에구 고딘이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종료 직전 동점골을 허용하며 다 잡았던 유럽 정상에 오를 절호의 기회를 날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고딘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추가시간 루카 모드리치가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세르히오 라모스가 정확한 헤딩슛으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레알 마드리드는 연장 후반 5분 앙헬 디 마리아가 왼쪽 측면 돌파 뒤 페널티지역 근처에서 수비수 2명을 제치고 날린 왼발 슈팅이 상대 골키퍼 쿠르투와의 발을 맞고 튀어 올랐고 반대방향에서 쇄도하던 가레스 베일이 그대로 머리로 밀어넣으며 결승골을 기록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의를 상실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골망에 마르셀루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잇달아 중거리포 쐐기골과 페널티킥 마무리골을 퍼부어 명승부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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