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금융팀] 증권사들이 올해 1분기(1~3월)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2분기 실적 컨센서스(전망치)가 줄줄이 상향 조정되고 있다.

실적 개선 기대에 힘입어 증권주들은 일제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재까지 취합된 증권업계 상장사 8개사 중 절반인 4개사의 2분기 순이익 전망치가 1분기 실적발표 이전 시점인 4월 말에 비해 상향조정 됐다. 나머지 4개사는 같은 수준의 전망치를 유지했다.

증권업종의 주가 역시 1분기 실적 발표와 전망치 상향조정에 힘입어 상승했다. 증권업종지수는 지난 20일 1579.48에 장을 마쳐 일주일 전인 5월13일 종가(1514.66)보다 64.82포인트(4.27%)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1982.93에서 2011.26까지 28.33포인트(1.42%) 상승한 데 비해 약 3배의 상승세다.

우리투자증권의 경우 순이익 전망치가 63억원에서 265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우리투자증권은 전분기에 발생했던 대손상각비 등 일회성 손실요인이 해소되면서 1분기 112억74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70.84%나 증가한 것이다.

우리투자증권의 주가 역시 일주일 전 종가(8380원)보다 710원(8.47%)오른 909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증권(40.89%), 대우증권(25.96%), 키움증권(9.27%)의 2분기 전망치도 크게 상향 조정됐다. 삼성증권(13.00%)과 대우증권(3.91%) 주가도 일주일간 상승했다. 반면 키움증권은 2.72% 하락했다.

금융감독원은 ▲자기매매이익 증가 ▲판매관리비 감소 ▲수탁수수료 수익증가 등을 증권사들의 1분기 실적개선의 주된 이유로 꼽았다.

증권전문가들은 "아직 증권업의 영업력 및 영업환경 개선이 본격화 됐거나 미래 신성장 사업의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평가하기는 어렵다"며 "증권주의 장기 추세적 상승 기대는 시기상조"라면서도  "추세적 상승은 아니더라도 증권사들의 비용절감의 효과는 주가에 긍정적 포인트로 작용하기에 분하다"며 "코스피 전망이 비관적이지 않다면 영업이익률 회복 및 개선은 지속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