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봉연 기자] 딸기빙수의 인기 폭발로 CJ프레시웨이가 보름 만에 1억원어치 산청딸기를 납품해 화제다.

CJ그룹의 식자재유통 및 단체급식 전문기업 CJ프레시웨이(대표이사 강신호)는 산청 딸기 농가와 프랜차이즈 업체가 함께하는 공유가치창출(CSV: Creating Shared Value) 모델을 구축해 큰 성공을 거뒀다고 9일 밝혔다.

CJ프레시웨이가 ‘코리안 디저트 카페’의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브랜드 '설빙'과 지난 3월부터 식자재공급계약을 체결해 보름 만에 빙수용 딸기를 약 1억원어치(7.5톤)의 딸기를 납품한 것.

우유얼음 위에 생딸기를 듬뿍 올린 뒤 맨 위에는 찹쌀떡과 큼지막한 딸기로 장식한 '딸기설빙'은 이 기간 동안 약 10만 그릇이 넘는 양이 판매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한편, CJ프레시웨이가 산청군 딸기농가들과 함께 딸기를 유통하기 시작한 건 2011년. CJ그룹 외식계열사인 CJ푸드빌의 ‘뚜레쥬르’ 케이크에 들어가는 데코레이션용 딸기를 공급하게 된 것이 그 시초였다.

CJ프레시웨이를 통해 새로운 전국 판매망이 생기자, 재배기술이 뛰어나고 친환경딸기를 생산하려는 의지가 강했던 26개 농가가 힘을 합쳐 그 해 5월, 농업회사법인 ‘조이팜’을 설립했다. 현재 CJ프레시웨이는 ‘조이팜’에서 생산되는 딸기의 60%를 CJ푸드빌과 설빙에 납품하며 산청딸기의 전국적 유통에 앞장서고 있다. 이는 연간 500여 톤,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40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이부권 조이팜 대표는 “CJ프레시웨이를 통해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설빙’이라는 프랜차이즈까지 판매처를 확대할 수 있게 되면서 소득이 더 늘어나게 됐다”며  “우리가 땀 흘려 생산한 딸기가 예쁜 모습으로 사람들에게 회자되면서 더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정선희 설빙 대표는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신선한 생딸기를 산지에서 바로 직송해 사용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시도”라며 “고객들에게 보다 신선하고 건강한 디저트를 제공하고자 하는 ‘설빙’의 가치와 CJ프레시웨이의 안정적인 공급망, 믿을 수 있는 친환경 딸기를 재배하는 딸기 농가의 ‘삼박자’가 맞물려 ‘딸기설빙’이라는 히트메뉴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설빙’은 매달 약 10톤 가량의 산청딸기를 전국 100여개 매장에서 사용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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