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봉연 기자] 삼성전자가 북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시장점유율 30%를 돌파했다.  이는 최근 7년간 7배 증가한 수치로 올해 삼성전자가 애플을 꺾고 북미시장에서 1위에 오를 가능성을 높인 것이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북미 시장에서 스마트폰을 4400만대 판매(공급 기준)해 시장점유율 31.6%를 기록했다고 6일 발표했다. 
 
이는 7년 전인 2007년 4.7%에 비해 6.7배 증가한 수치로, 삼성전자의 북미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2007년 4.7%로 시작해 2010년 9.7%까지 4년간 한자릿수에 머물러 있었지만, 2011년 17.6%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인 이후 2012년 26.6%, 2013년 31.6%로 지속적인 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제품 판매량도 2007∼2010년에는 1000만대 미만이었으나, 2011년 1920만대, 2012년 3290만대, 2013년 4400만대로 큰 증가세를 나타냈다.
 
반면 최대 경쟁사인 애플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지난해까지 매년 늘었지만, 지난해 처음으로 판매량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애플은 지난해  507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다. 이는 2012년과 비교해 420만대 늘어난 수치지만, 시장점유율은 지난해의 37.6%에 비해 1.3%포인트 줄어든 36.3%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애플의 시장점유율 격차도 2012년 11%포인트에서 2013년 4.7%포인트로 줄었다. 이러한 추세대로라면 삼성전자는 올해 애플의 본고장인 북미시장에서 애플을 꺾고 스마트폰 1위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LG전자는 지난해 북미 시장에서 1200만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8.6%를 기록하며 3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중국 스마트폰 업체인 ZTE가 시장점유율 4.6%로 4위를 기록했고, 최근 중국 레노버에 팔린 모토로라는 시장점유율이 2012년의 절반 수준인 3.9%로 깎이며 5위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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