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증권팀] 동양그룹 계열사의 법정관리를 계기로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의 회사채에 대한 개인 투자가 크게 위축될 전망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형증권사들은 투자자 보호차원에서 신용등급이 BB 이하인 투기등급 채권을 개인투자자에게 판매하는 소매 영업을 속속 중단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종류의 채권은 등급이 낮아 보험 등 기관투자자들은 아예 투자가 금지돼 있으며,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시하기 때문에 개인투자자 등이 주로 매입해왔다.

하지만 법정관리를 신청한 동양그룹이 고금리를 제시하며 발행한 회사채와 기업어음을 개인투자자들이 사들였다가 손실을 입은 것을 계기로 투기성 강한 투자가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투자자보호 차원에선 긍정적이지만 제도권 금융회사나 기관투자자에게서 외면받는 낮은 신용등급의 기업 입장에선 그나마 남아있던 자금조달 창구가 사라진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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